tag: 멜번 사는 이야기

환송

2013년 1월 20일

호주에서 만나게 된 동생이 있다. 교회를 통해 만난, 워킹 홀리데이로 호주에 온 동생인데 한참 일하다가 2주 전에 마지막 여행을 다녀와서 오늘 한국 들어간다고 어제 만나 점심을 같이 먹었다. 이렇게 이별의 순간을 맞이 할 때마다 언젠가는 또 만나겠지 어디선가 마주칠 일이 분명 있겠지 하고 마음을 추스리는 편이었는데 이번만큼은 그게 잘 안되더라. 타지 생활 하면서 마음도 많이 여려졌나 싶었다.

매년 호주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통해 영어 돈 여행 세가지 목표를 가지고 많은 청년들이 온다. 대부분 그 청년들은 호주에서 가장 힘들다고 하는 일들을 세가지 목표를 생각하며 꿋꿋하게 참는다. 누군가 말한 것처럼 어떤 비자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카스트 제도와 같은 계급을 형성한다는 얘기가 그닥 우스개로만 들리지 않는 까닭은 실제로 임금도 제대로 못받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면서 그 좋은 젊음을 여기에 모두 쏟아놓고 가는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슬픈 얘기는 한국에서 오는 친구들 대다수가 스펙 쌓기의 연장선으로 호주에 오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스펙도 결국 투자 대비 결과물이라는 양적 측면이 강해졌다는 점이다. 자연스럽게 계층의 고착과 재생산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사회는 스펙이란 것을 요구하지만 스펙의 실체는 사실 계층 고착의 단면일 뿐이다. 결국 그 유리 천장을 넘어가기 위해 어학연수든 뭐든 필요한데 전 세대의 지원을 받기 힘든 젊음들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워킹홀리데이만큼 매력적인 캐치 프레이즈가 없다. “호주의 아름다운 대자연에서 돈도 벌고 영어공부도 하세요.”

한국의 청년들이 호주에 와서 배웠으면 하는 것은 그런 스펙 경쟁보다 온전한 꿈과 일생의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것이었으면 한다. 이제야 20대의 중반을 넘어가는 수준이라 어쩌면 이런 생각 자체도 어려서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먼 남국의 땅에 와야 그 사실을 알 수 있는, 잘못된 문화가 낳은 한국의 현실이 슬프다.

IT 개발자와 호주 워킹 홀리데이

2013년 1월 1일

Sydney Ticket

2012년 2월, 갑작스레 결정하고 멜번행 티켓을 발권, 한달 후에 호주 땅을 밟았다. 뭔가 쿨해 보이지만 나 또한 파랑이라 불리는 해커스 토익책 앞 열 페이지를 넘겨보지 못한 사람이었고 어떻게 아프리카나 남미행 비행기가 아닌 호주행을 제대로 타고 왔는지 신기한 수준이다. 영어 실력은 없었지만 나에게는 개발팀장의 경력과 고민할 것 없이 하면 된다는 긍정적 추진력을 가졌던 대표가 준 영감이 있었다. 결정적으로 나는 아직 젊다는 생각이 나를 떠나게 했다. 호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젊음이 가장 큰 밑천이라고 내내 생각하면서 내가 이 광야의 과정을 극복함으로 얻을 일들과 관계를 기대했다.

오기 전에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던 것이 인터넷 검색이었다. 하지만 내가 여기 와서 개발자로 일을 구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영어로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준비하고 나름대로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 틈에 CI포럼에서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서 개발일을 하는 분의 얘기를 짧게나마 들을 수 있었고 그에 힘을 얻기도 했다.

오자마자 예약했던 백팩커에 짐을 풀었고 계좌도 만들고 휴대폰도 등록했다. 모두 한국에서 준비해온 부분이라 영어 한마디 없이 준비할 수 있었고 둘째날부터 백팩커 인터넷을 통해 열심히 이력서를 보냈다. 감사하게도 하루에 한두번씩은 연락이 계속 왔는데 준비를 하질 않았으니 당연히 들릴 턱이 없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빅토리아 마켓에 구경가려고 시티순환 트램을 탔었는데 그때 헤드헌터한테 전화가 왔었다. 다짜고짜 첫 질문을 던지던데 뭐라는지 몰라서 Sorry? 이랬는데 똑같은 질문을 몇번이고 하길래 잘 들어봤더니 무슨 account situation 을 물어보더라. 뭐 여튼 여차저차 넘어갔고 당연히 나중에 연락 준다고 하고 연락 안줬다. 그때 녹음한걸 들어보니 질문은 What is your current situation? 이었다.

초기에 묵었던 그린하우스 백팩커. 방 쓰던 사람들이 다 장기체류라서 보안 걱정(?)이 좀 덜했다.

하루에도 한 두통씩 전화가 오니 인터뷰에 무얼 물어보는지 명확하진 않더라도 단어로라도 대답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을 때 2주 일하는 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급하게 사람이 필요한 곳이어서 내가 영어가 상당히 모자라다는 것도 알면서 채용을 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곳에서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즐거웠다. 여기서의 일이 나에게 좋은 레퍼런스가 되었다.

호주에서의 취업은 레퍼런스를 요구하는데 구직자에 대한 보증을 전 직장의 상사에게 구한다. 한국에서는 생각해보기 힘들지만 호주에서는 직업관이 한국과 달리 상당히 유연하다고 생각해서인지 전에 다니던 직장에 전화해서 얘 일할 때 어땠어? 이런 질문을 한다고. 답변도 그에 따라 공정하고 쿨하게 해주는 모양이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레퍼런스가 없으면 호주에서의 취업은 거의 어려워서 레퍼런스 때문에 무급 인턴을 하기도 한단다.

기상의 규모가 확실히 다른 편. 여름의 하늘도 한국의 가을만큼 높다.

그리고나서 또 다시 이력서를 열심히 보내면서 자리를 찾으려고 애썼는데 영어가 안되는게 너무나도 힘들었다. 이거 무슨 일인지 아는데,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아는데, 일만 시켜주면 잘 할 자신이 있는데 이걸 영어로 어필하기는 커녕 내가 무얼 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감사하게도 매 인터뷰마다 짧은 영어도 경청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렇게 지금의 회사에 다니게 되었다.

긍정적이었던 부분은 인터뷰가 떨어질 때마다 좌절감을 맛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계속 문을 두드렸다는 점이다.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써야만 하는 상황을 계속적으로 마주하게 됨으로 짧은 영어라도 어떻게 구사해보려고 계속 노력할 수 있었고 수많은 인터뷰들이 마지막 인터뷰를 위한 준비과정이라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도전했다.

회사 앞 공원 풍경. 회사 앞인데도 한번 밖에 못가봤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경력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삼성과 같은 회사에서의 경력이라면야 당연히 인정해 주겠지만 앞서 말했듯 레퍼런스 체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거의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글이 훨씬 많았다. 내가 마주한 상황에서는 한국에서 어떤 일을 담당하고 어떻게 진행했는지 어필이 잘 안되서 그랬다 뿐이지 경력 자체를 부정하거나 하진 않더라. 뭐, 결국에 중요한 것은 영어다.

아쉬웠던 점은 역시 영어를 미리 준비해오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하다못해 동네 회화학원이라도 다니다 왔으면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오자마자 묵었던 백팩커에서 받은 카드키가 되질 않아서 바꿔달라고 말하려고 얼마나 땀을 흘렸던가. 인터뷰마다 물어보는 질문에 제대로 답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 때도 참 많았다.

또 다른 언어에 대한 경험이 적었던 것이 아쉬웠다. 한국에서는 자바나 php에 대해 많이 편중되어 있는데 이곳은 닷넷이나 파이썬, 펄 등 다양한 개발자를 요구하고 있었다. 만약 내가 다른 개발 언어에 대한 경험이 있었더라면 좀 더 이전과 다른 새로운 환경에서 일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또한 php라도 한국에서는 여전히 모델1 방식을 많이 사용하는 반면 모델2로 이야기 되는 mvc 방식을 많이 사용하며 프레임워크도 상당히 많이 쓰이는 편이다. 줌라나 드루팔, 워드프레스 각각의 cms도 많이 쓰이는 편인데 각 cms도 나름의 객체지향적으로 구조가 짜여져 있어 동일한 php 임에도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코딩 스타일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내 경우에는 codeigniter 한국포럼에서 나름 부지런히 활동하고 했던 점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개발을 한다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기 때문에, 또한 분야의 특성상 해외에서 일해보는 것을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게 되는데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무조건 도전하라는 말보다는 무엇을 할 지 리서치도 해보고 자료도 정리하며 회화학원도 다녀서 준비하는 시간까지도 아깝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해에는 열정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호주 및 한국 범죄경력증명 발급 받기

2012년 11월 17일

비자를 변경하고 있어서 다양한 문서를 접하고 있는데 사실 실제로 비자를 진행하는데 필요하진 않았다. 법무사나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는 둘째치고 호주 이민성에서 제공하는 Document checklist에도 있는 항목이지만 사실상 범죄사실이 있는 경우에만 요구하는 문서인가 싶다. 그래도 어쩌겠나, 이미 발급 받은 것을.

Character requirements

To be granted a visa for entry to Australia, you must be of good character.

For the Australian Government to determine whether you are of good character, we may ask you to provide police certificates for each country that you have lived in for 12 months or more over the last 10 years since turning 16. This includes Australia if you have resided in Australia for a total of 12 months

or more over the last 10 years. In some instances, applicants may also be required to provide personal details to enable additional character checks to be made.

You do not need to provide police certificates unless you are requested to do so by your case officer.

마지막줄을 보면 담당자가 요구하지 않으면 필요 없다고. 하지만 비자 심사도중 해당 문서를 요구하는 경우 28일 내로 해당 문서를 제공하지 못하면 프로세스가 중단될 수 있으므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미리 발급 받아두는 것도 좋다. 절차가 오래 걸린다고 이민성에 시간을 연장할 수 있으나 마음 졸이며 기다리는 시간은 줄이는게 낫지 않나 싶다. 물론 비용이 좀 들기 때문에 사정이 빠듯하면… 그냥 마음을 졸이자; 내 경우에도 호주 폴리스체크는 신청 후 일주일 내로 받은 반면 한국 범죄경력증명, 신원조회는 거의 한 달 여 시간이 걸렸다.

호주 범죄경력 증명 Police check 받기

호주 범죄경력증명은 주경찰 또는 연방경찰에 우편으로 하는 방법이 있고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 우편으로 하게 되면 수수료를 어디서 납부하고 그걸 같이 보내고 뭐하고 이런 복잡한 과정인데 본인이 디지털 카메라나 스캐너가 있으면 인터넷으로 신청하는게 편하다. 인터넷으로 신청은 연방경찰에서만 가능하며 단순히 생각해봐도 우편보다 인터넷서 하는게 빠를거란 생각에 인터넷으로 신청했다.

준비물은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JP공증을 받은 여권 또는 신분증 사본, TFN 또는 은행 등 본인의 이름과 주소가 있는 레터. 실제로 여권과 운전면허증만으로도 가능하다. JP공증은 동네 경찰서나 약국에서 받으면 된다. 연금 가입할 때는 동네 약국에 집주인 아줌마랑 같이 가서 받았는데 쉽게 해줬었다. 이번에는 Flinders Lane에 위치한 경찰서에 갔는데 certificate 해달라고 하니 바로 해줬다. 가끔 까다롭게 안해주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겪어보지 못했다. 까다롭게 굴면 다투지 말고 다른 곳에 가는 것도 좋을듯 하다. 한국 범죄증명도 JP공증된 여권 사본 및 신청서가 필요하니 한국 증명도 필요한 경우 서류를 다 챙겨가서 공증 받자.

준비물을 모두 챙겼다면 본격적으로 인터넷으로 신청하자.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s://afpnationalpolicechecks.converga.com.au/

위 사이트에 들어가서 본인에게 해당하는 타입을 선택하고-내 경우는 비자니까 immigration 어쩌고 선택- 항목을 진행해서 내용을 슝슝 넣는다. 폼이 복잡하진 않은데 거주했던 주소를 입력해야 해서 조금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십여분 이내로 모든 입력을 끝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카드로 결제하면 일차적인 과정은 완료가 된다. 그리고 결제시 입력했던 이메일 주소로 결제 내역 영수증과 작성해야 할 서류가 pdf 문서로 온다. 먼저 문서를 출력해 공란을 채운다. 그리고 나서 작성한 문서와 위 준비한 자료를 스캔해서 하나의 pdf 로 만들어 답장에 첨부해 보내면 된다. Windows office가 있다면 플러그인을 설치해 pdf 로 만들 수 있다. 없다면 이미지로 pdf 만들기 검색을… 여튼 스캔이 어려운 경우 문서를 출력하고 준비한 서류를 복사해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만약 서류가 부족한 경우 메일로 연락이 와 서류를 보충해달라고 하는데 시간이 있다면 레터 등 준비서류를 다양하게 준비해 한방에 통과할 수 있도록 하자. 지인의 경우 자료를 충분히 보낸 경우에도 자료 불충분으로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파일명에 첨부한 자료들 이름을 줄줄 적어서 돌려 보내니 통과되었단 얘기도 있으므로 참고해두자.

내 경우는 신청 한 후 자료가 필요한걸 그제야 알아서 이틀이 지난 후에야 준비한 자료를 보냈는데 그 다음주 금요일에 받을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자료를 넣고 메일이 도착하는 것까지 일주일 걸렸는데 이것도 한번에 모아서 발송하는지 지인의 경우는 상당히 오래 기다렸다고 하니 일주일만에 꼭 도착할 것이라 속단하진 말자;;

한국 범죄경력 증명 신원조회 받기

** 이제 영사관에서 발급 업무를 대행하고 있어서 각 영사관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발행 신청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영사관에 문의.

*조왕언님 께서 덧글로 대리인 서류 가지고 서울 본청 가면 영문 범죄경력증명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민성 제출시 원본 제출을 무조건 요구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스캔본으로 제출해도 됩니다. 조왕언님 덧글 감사드립니다.

의외로 한국이 까다롭다. 민원24 라는 종합 민원포털을 운영하고 있지만 거기서 서비스 하지 않는 대표적인 문서 중 하나로 다소 복잡한 과정을 통해 신청을 해야 하는 서류이다. 한국 범죄경력증명 발급과 관해서는 주호주 대사관 사이트에 잘 나와 있는데 대사관 영사관마다 양식도 조금씩 다르고 설명도 달라 민원인으로 하여금 멘붕을 유발한다. 일단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1. 범죄경력 증명 신청서를 출력해 작성한다. 수기로 작성해도 되고 컴퓨터로 미리 작성 후 출력해도 된다.
  2. 여권 사본과 함께 해당 신청서를 JP공증 받는다.
  3. 공증받은 문서를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우편으로 보낸다. 반송용으로 본인 주소를 적은 봉투와 우표를 같이 보내야 한다.
  4. 신청서가 도장 찍혀서 돌아오면 그걸 한국 경찰청 외사과로 보낸다. 반송을 위해 국제반신권 또는 DHL을 이용한다.
  5. 멘붕이 오기 전에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나에게 가장 멘붕이었던 것은 국제반신권이었다. 사이트 설명에서는 2불 가량으로 대충 어리셈 해봐도 DHL보다 저렴하겠구나 싶어서 오래 걸려도 상관 없으니 좋은 경험삼아 이걸로 하자 결정했지만 이게 문제였다. 먼저 거기에 써진 response 어쩌고 하면 우체국 직원이 뭐냐고 되물어본다. International reply coupon이라고 하면 얘네가 바로 알아듣는다. 그리고 2012년 11월 기준으로 국제반신권은 장당 $3.3이다. 돌려받을 때 빠르고 안전한 DHL을 이용해도 요금 차이가 얼마 나지 않으므로 DHL로 대동단결하자.

내 경우 캔버라에 위치한 대사관으로 공증받은 서류와 신청서를 보냈고 돌려 받는데 일주일 걸렸다. 호주 내에서는 일반 우편도 이틀이면 전지역 가기 때문에 일반 우편으로 발송해도 금방 돌아온다. 나는 받자마자 국제 반신권 6매와 호주 주소를 적은 봉투, 호주 연락처와 한국 내 부모님 연락처 적은 메모와 도장을 받은 신청서를 한국 경찰청 외사과로 발송했다.

EPOST 사이트에서 보면 금액별로 얼마나 빨리 가는지 알 수 있는데 일반 우편은 7~10일이 걸린다고 하길래 미리 신청하는 것이니 시간도 넉넉해서 일반 우편으로 보냈다. 그렇게 외사과에 보내고 돌려받을 때까지 거의 한달이 걸렸다. 비싼 국제반신권 비용에 비해 오는 속도는 일반 우편과 다를게 없으므로 DHL로 받자. 대사관에서 돌아오는 메일에 DHL 송장과 설명서가 있으니 그 안내에 따라서 하자. 외국카드 어쩌고 얘기가 있는데 비자카드나 마스터카드로 그냥 하면 된다고 한다.

국제반신권을 첨부해서 보내면 한국에서의 등기우편처럼 오는데 한번에 받지 못하면 해당 우체국에 가서 5일 내로 직접 수령해야 한다.

그리고 국제반신권 6매 첨부는 뭔가 잘못된 것 같다. 실제로 돌아온 우편에 붙어있는 우표는 3080원치 붙어 있는데 환율을 한참 양보한다 해도 반신권 한 매 금액이랑 비등한데 6매나 요구하는 것은 뭔가 수상(?)하다. 글 읽으신 분 중 외사과랑 통화할 일이 생긴다면 이 부분에 대해 문의해주셨으면 한다.

생각보다 복잡하지만 의외로 간단한(?) 범죄경력증명

호주 및 한국의 범죄경력증명 절차에 대해 적어보았다. 나는 미리 신청했기 때문에 답답하고 조잡한 설명 속에서도 인내할 수 있었지만 급하게 필요한 분들에게 멘붕 오는 대사관 사이트 게시글 보다 도움이 되는 포스트를 써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비자와 관련해 많은 문서를 준비하는데 의외로 인터넷에 잘 정리된 글을 보기 힘들었다.

이 글을 보고 도움이 되었다면 덧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고 특히 조금이라도 달라진 부분 또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필히 덧글을 남겨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검색을 아무리 해봐도 각종 블로그나 이민 법무 관련 사이트에 이와 같이 정리된 내용이 전혀 없었고 있다 하더라도 대사관 사이트 내용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놓은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작성하면 또 이곳저곳 퍼나르게 될텐데 이런 정보는 늘 변하고 바뀌기 때문에 그대로 긁어가지 마시고 간단한 설명과 함께 이 페이지를 링크를 걸어주었으면 한다. 위에 미리 말씀 드린 것처럼 이 페이지는 계속 갱신될 예정이다. 갱신 될 때마다 복사해가는 것도 좋지만 그거 확인하는 수고에 비해 이 페이지 링크 걸어 주시는게 유익할듯!

멜번 시티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무료 IELTS 프로그램 Road to IELTS

2012년 11월 16일

Road to IELTS City of Melbourne

Road to IELTS는 IELTS를 운영하는 British Council에서 만든 온라인 스터디라는데 사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 대충 검색으로는 유료로 가입해야 하는 프로그램인 듯 한데 멜번 시티 라이브러리에 가입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멜번 시티 라이브러리에 가입하고자 하면 신분증 들고 가까운 시티 라이브러리에 방문하면 된다. 주소지 증명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내 경우는 백팩에 지낼 때 가입해서 백팩에 지낸다고 하니까 나중에 주소 확정되면 갱신하라는 식으로 가입해주었다.

내용이 상당히 좋다고 추천을 받았는데 열심히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