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다를 보고 왔다. 맛있는 커피 마시고 책도 읽고 장도 보고. 마스크 안쓰고서 운동하고 산책하는 사람이 참 많았다. 우리만 다른 세계서 온 것 같았다. 일상적인 일이 비일상적으로만 느껴졌다. 그래서 그런지 책방에서도 한참 고민하다 에세이를 집었다.
신입생 어드미션 결과가 나왔다. 지원자와 어드밋 비율을 보면 정말 바늘 구멍이다. 편입 결과는 다음 달에나 나오겠지만 숫자에 놀란 마음은 잘 가라앉지 않는다. 이런 소요에 휘둘리지 않고 할 일 집중하는 것, 요즘 거기에만 온 정신을 쏟는다. 메타고민까지 가기 전에 고민 열차를 멈추고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
<스몰 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작은 일과를 꾸준하게 완료하는 것, 목표보다 짧고 반복 가능한 일과를 만들 것, 비교하지 않을 것. 특히 최종 목표와 현재 수준을 비교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