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구입한 Raspberry Pi에 이어 이번엔 Arduino가 도착했다. 첫인상으로 비교했을 땐 Raspberry Pi는 똑똑하고 Arduino는 우직한 기분이 든다. 🙂 Arduino는 모든 정보가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어서 훨씬 다양한 종류의 보드가 존재한다. Arduino가 적혀 있는 공식 보드도 있지만 자체 브랜드가 적혀있거나 아예 아무 내용도 적혀있지 않은, 저렴한 보드도 있다.

Arduino의 모습

ebay를 통해서 5달러로 ATmega328P가 탑재된 아두이노 호환 보드를 구입했다. 이외에도 소켓 브레드보드, ESP8266 WIFI 무선 송수신 모듈, Servo를 위한 모듈을 구입했는데 오늘 보드가 먼저 도착했다. 저항도 구입해야 하는데… 낱개로는 저렴하지만 결국 비싼 취미가 되고 있는 느낌이다.

별도 모듈 없이 보드 자체만 가지고서는 보드에 있는 LED를 껐다 켰다 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다. 기본적으로 보드 메모리에 설치되어 나오는 것도 이 LED를 껐다 켰다 하는 _blink_인데 전원을 넣으면 LED가 깜빡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 사진에서 빨간 LED는 전원이고 초록색은 조작할 수 있는 LED다.

이 포스트에서는 Raspberry Pi에 Arduino를 USB로 연결해 진행했다. 여기서 사용한 ino 툴킷은 아쉽게도 맥과 리눅스 환경에서만 구동 가능하다. 만약 윈도우 환경이라면 Arduino IDE를 사용하자.

먼저 Raspberry Pi와 Arduino가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드라이버를 설치한다. sudo를 쓰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라면 사용하지 않아도 무관하다.

$ sudo apt-get install arduino

GUI 환경에서는 Arduino IDE를 설치하면 되지만 콘솔에서 작업하고 싶다면 Python으로 작성된 ino 툴킷을 사용하면 된다. 이 라이브러리는 pip 또는 easy_install로 설치할 수 있다.

$ sudo pip install ino

pip가 없다면 다음과 같이 easy_install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리포지터리를 받아 setup.py를 실행해도 된다.

$ sudo apt-get install python-setuptools
$ easy_install ino

Arduino의 HelloWorld인 blink 프로젝트를 만들어보자. blink 프로젝트를 템플릿으로 사용해 프로젝트를 초기화한다.

$ mkdir helloWorld
$ cd helloWorld
$ ino init --template blink

lib 디렉토리와 src 디렉토리, 그리고 src/sketch.ino 가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ketch.ino를 열어보면 blink 템플릿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define LED_PIN 13

void setup()
{
    pinMode(LED_PIN, OUTPUT);
}

void loop()
{
    digitalWrite(LED_PIN, HIGH);
    delay(100);
    digitalWrite(LED_PIN, LOW);
    delay(900);
}

이제 이 코드를 빌드해서 arudino에 올려보자. ino buildino upload로 간단하게 빌드, 업로드 할 수 있다.

$ ino build

위 명령어를 입력하면 빌드 과정을 보여준다. firmware.hex가 변환되고 업로드 할 준비가 완료된다. 이제 업로드를 진행한다.

$ ino upload

업로드가 진행되고 arduino에 있는 LED가 위에서 입력한, 새로운 패턴으로 깜박이게 된다.


아직 다양한 모듈이 없어서 맛보기만 했지만 LED 깜빡이는 것만 봐도 신기하다. 조만간 다른 모듈이 오면 더 재미있는 Thing을 만들 생각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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