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전반적인 업무를 보고 있던 사람이 퇴사하게 되어 얼떨결에 모든 업무가 저에게로 떠밀려와 일주일 내내 10시 이후(밤입니다. 밤!)에 퇴근하니 결국 일요일(주6일입니다..) 되어서 몸살이 났네요. 하루종일 골골대다 이제야 좀 멀쩡한 상태가 되어 머리는 멍한데 글 읽기엔 눈에 들어오지 않아 글이라도 쓰려고 컴퓨터를 켰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더 열심히 하면 되지, 내가 여기서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며 경험을 늘린다에 집중하고 지냈는데 지난 반 년을 되돌아보니 내 커리어라고 내세울 만큼 한 일도 없을 뿐더러 내 스스로 내적인 성장도 크게 느껴지지 않아 상실감이 컸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내 담당만 늘어나서 최근 들어서는 웹퍼블리싱부터 각종 수정건, 프로그램 개발 및 신규 서버 관리, 기존 호스팅 관리, 각종 제출서류 작성 및 클라이언트 응대, 인터넷 안되요, 컴퓨터 안되요 처리까지. 아침에 출근해서 밤 11시까지 일하고 집에 들어와 누워보면 오늘 뭐했나 생각도 들고.
불평불만 하지 말자. 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배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그 원동력도 점점 잦아들고 힘들어지고. 이제 앞으로 다시 달려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더욱 복학이나 편입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고. 마음만 더 급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또 시작되는 한 주. 다시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