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엔 예기치 못했던 건강 문제로 후반기 내내 컨디션 회복이 안되서 더 금방 지나가버린 기분이다. 작년에 2013년을 회고하며 2014년을 계획했던 글을 읽어보면 지난 2014년도 그다지 목표가 많이 지켜지진 않은 것 같지만 돌아보면 잘잘하게 많은 개인 프로젝트도 했고, 그 중에 Koala Hates Rain 같이 끝을 본(!) 개인 프로젝트도 있었고, 깊이 있는 주제는 없었지만 블로그도 나름 꾸준하게 했고, 이상한모임도 이 멀리서 나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고, 취미에 시간을 더 써보기도 하고, 회사도 성장해서 연봉도 올랐다(…). 이런저런 작고 큰, 감사할 일이 참 많았던 해를 보냈다.
오늘은 공부하러 도서관에 갔는데 올해 계획을 생각하다가 실천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해의 목표 목록을 다음과 같이 적어봤다.
모든 경험을 오픈소스로
경험은 개인적이고 그만큼 폐쇄적인 자산이지만 글, 사진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공유를 하면 다수의 간접 경험으로 확장할 수 있고 그 과정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겪는 경험을 공유해 가치를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경험의 공유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 초점을 두는 것도 빼먹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