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 정리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3주가 되었다. 시작하기 전부터 기록을 남겼어야 했는데 사진이고 영상이고 신경 쓸 틈 없이 매번 날리는 먼지와 갑작스러운 더위와 사투를 벌였다. 생각은 간단했지만 역시나 쉬운 일이 하나 없었다. 그동안 홈디포에서 이것 저것 사다가 땅 엎고 뿌리고 심고 다듬고 다 해본 일이지만 규모가 커지니 노동 강도가 지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나마 다행인건 유튜브에 이런 저런 자료가 많아서 보고 따라만 하면 된다는 점인데 물론 그 사람들이 장비로 한 두 번 파면 끝나는 작업을 일일이 손으로 하니 하루 종일 땅만 보고 있게 된다. 아직도 할 일이 많은데 잠깐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몸이 고장나버렸기 때문인데 온 몸도 욱신거리고 손가락 마디도 어찌 이렇게 아픈지.

돌은 두 종류를 사용하려고 arizona river rock과 lava rock을 주문했다. 배관에 그냥 crushed rock 써도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river rock처럼 동글동글한 돌 써야 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적어도 5yd.를 구입해야 배달해주는 탓에 river rock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배관에 쓰고 남은 것은 주변 꾸미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뭐 그 정도는 우리가 나를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호기롭게 카트도 구입했는데 지금은 이 프로젝트를 과연 마무리 할 수 있을까, 그런 두려움이 더 커져버렸다. 어떻게든 끝내긴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지만.

그리고 커뮤니티 컬리지 졸업하게 되었다. 좋은 결과 받고 졸업한 만큼 편입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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