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P는 언어적인 지원은 물론, 환경이나 커뮤니티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최근 프레임워크 운용 그룹(Framework Interop Group, FIG)에서 제안하는 PSR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표준화된 라이브러리를 만들기 위해 라이브러리/패키지 개발에 대한 합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예전 그 난장판이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PSR에서 다뤄지는 내용은 미래에 사용할 기능이 아니라 지금 현재 PHP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더이상 미룰 수 없고, 미뤄서도 안된다는 이야기다.

구석기 PHP는 농담 짙은 표현이지만 이젠 마치 과거의 유물과도 같은 코드에 그만 집착하고 현대에 맞는 코드를 작성했으면 한다. 이 글은 예전 방식으로 PHP를 개발하고 있다면 자주 접했을 만 한 문제를 정리하고 있다. 이 글에서 PSR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지만, PSR를 준수하는 것으로 여기서 말하는 현대적인 개발과 과거의 PHP 개발은 어떤 부분이 다르고, 어떻게 편리한지 확인해보자.

구석기 PHP

함수, 변수, 클래스의 전역적인 공해

파일을 불러오고 나면 각각의 파일이 갖고 있던 경계(스코프)가 전역으로 확장되고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함수, 변수, 클래스가 만들어지게 된다.

<?php 
// lib/haruair/function.php
function HelloWorld() {
  return "HelloWorld";
}
?>
<?php 
// lib/wordpress/function.php
function HelloWorld() {
  return "HelloWorld. I'm wordpress btw.";
}
?>
<?php
// app.php
include_once('./lib/haruair/helloWorld.php');
include_once('./lib/wordpress/helloWorld.php');

// PHP Fatal error:  Cannot redeclare HelloWorld()
?>

같은 함수명이나 클래스명을 사용하면 다시 선언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워드프레스 개발을 하다보면 플러그인 내에 동일한 함수나 클래스명을 사용하고 있어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대부분 function_exists()와 같은 함수를 이용해 미리 확인하고 선언하는 방식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여전히 좋은 방법은 아니다.

그래도 함수나 클래스의 이름이 중복되는 경우에는 문제가 있는걸 바로 자각할 수 있지만, 동일한 명칭의 전역 변수가 있고 각각의 파일에서 그 변수를 활용하고 있다면 그 누구도 결과를 예상할 수 없게 된다. 이런 경우는 어느 하나의 이름을 모두 변경해야 하거나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에러를 감내해야 한다.

기본으로 모든 파일 로드하기

이전 방식의 개발에서는 다음과 같은 lib.php를 만들어 의존성을 갖는 모든 파일을 불러와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 파일 하나를 불러오면 각각 파일의 함수, 변수, 클래스를 모두 불러와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php
// lib.php
include_once('./lib/A/Orders.php');
include_once('./lib/B/Account.php');
include_once('./lib/B/AccountManagement.php');
include_once('./lib/B/AccountSomething.php');
include_once('./lib/C/Report.php');
include_once('./lib/E/Admin.php');
?>

이런 개발 방식은 오랫동안 큰 대안 없이 활용되고 있고, 지금까지도 많은 코드에서 발견되는 방식이다. 각각 필요에 따라 include하는 경우도 있지만, 각각의 파일끼리도 의존성이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하나의 파일에서 모두 불러오는 형태로 많이 사용한다. 다음 코드를 살펴보자.

<?php
// some-page.php
include_once( BASE_DIR . '/lib.php');

function HelloWorld() {
  return speak("Hello World");
}

// `speak()` 함수가 어느 php 파일에서 나온지 알 수 없다.
?>

IDE를 활용하면 쉽게 speak()가 선언된 부분을 찾을 수 있겠지만 코드만 봐서는 이 speak() 함수가 어디에서 나온 함수인지 알 수 없다. 이런 문제로 인해 대다수의 프레임워크나 CMS에서는 함수명에 접두사를 붙여 사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해결했지만 함수를 호출할 때마다 접두사를 붙여 호출하는 일은 누가봐도 지저분한 일이다.

특히 이런 방식으로 개발된 코드는 함수와 실제 로직과의 결합도가 높아서 코드를 재활용하기도 어렵다. 그 결합도를 낮추기 위한 시도로 변수에 함수명을 넣고 실행하는 방법도 활용되지만 여전히 코드가 장황하고 지저분해지는 경향이 크다.

코딩 스타일의 차이

함께 개발하는 개발자가 모두 동일한 코딩 스타일을 준수하는 것은 중요하다. 때로는 공개된 라이브러리를 활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라이브러리가 동일한 컨벤션을 준수하고 있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불편함을 겪게 된다.

<?php
include_once('./some_pdf_gen/lib.php');
include_once('./someCalculatorLibrary/content/library/cal.php');

include_once('./my/lib.php');

$orders = array(
  new My_Product(112, 2.5, 2),
  new My_Product(2303, 30, 1),
  new My_Product(4923, 30, 2)
);

$pdf = new AcmeSomePdfGen();
$calculation = new some_calculation($orders);
$total = $calculation->get_total_price();

$pdf->setTemplate("<div>Total: $total</div>");
$pdf->download();
?>

인위적으로 만든 예시지만 충분히 있을 법한 코드다. 일관성이 없는 코드는 개발자에게 고스란히 스트레스로 돌아온다.


현대인의 PHP

이제 앞서 본 코드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볼 것이다. PHP 5.3 이후로 사용할 수 있게 된 namespace와 autoloader를 활용하는 것으로 지저분한 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이 중요한 두 가지 기능을 사용하는데 있어 어떻게 사용하고 활용하는지 PSR 문서로 정리되어 있다. PSR을 모두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확인하자.

namespace 활용하기

네임스페이스를 다음과 같이 선언하는 것으로 클래스를 네임스페이스 아래로 배정할 수 있게 된다.

<?php // lib/haruair/helloWorld.php
namespace Haruair;
class HelloWorld {
  function say() {
    return "HelloWorld";
  }
}
?>
<?php // lib/wordpress/helloWorld.php
namespace WordPress;
class HelloWorld {
  function say() {
    return "HelloWorld. I'm wordpress btw.";
  }
}
?>

이러면 다음 코드와 같이 한 파일에서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php // app.php
include_once('./lib/haruair/helloWorld.php');
include_once('./lib/wordpress/helloWorld.php');

$haruair = new Haruair\HelloWorld();
$wordpress = new WordPress\HelloWorld();

echo $haruair->say(); // HelloWorld
echo $wordpress->say(); // HelloWorld. I'm wordpress btw.
?>

네임스페이스를 활용하면 Haruair\Order\ProductHaruair\Cart\Product가 동일한 Product라는 이름의 클래스라도 하나의 파일에서 두 클래스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autoloader 활용하기

php에서 미리 선언한 함수나 클래스를 사용하려면 당연하게 includerequire 같은 내장 함수를 활용했어야 했다. 하지만 spl_autoload_register 함수를 선언하면 파일을 필요로 할 때 불러오는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다. 다음 코드를 보자.

<?php
include_once('./src/haruair/event/ticket.php');
include_once('./src/haruair/event/attendee.php');
include_once('./src/haruair/event/coupon.php');

$ticket = new Haruair\Event\Ticket;
$attendee = new Haruair\Event\Attendee;
$coupon = new Haruair\Event\Coupon;
?>

이제 직접 include 하는 것이 아니라 autoloader를 활용해서 불러오도록 한다.

<?php
spl_autoload_register(function ($class) {

    // 프로젝트에 따른 네임스페이스 프리픽스
    $prefix = '';

    // 네임스페이스 프리픽스를 위한 기본 디렉토리 경로
    $base_dir = __DIR__ . '/src/';

    // 네임스페이스 프리픽스에 해당하는지 검사
    $len = strlen($prefix);
    if (strncmp($prefix, $class, $len) !== 0) {
        // 찾지 못했으므로 반환. 만약 다른 오토로드 함수가 등록되어 있다면 순차적으로 실행함.
        return;
    }

    // 네임스페이스를 제외한 상대 클래스명 찾기
    $relative_class = substr($class, $len);

    // 네임스페이스 프리픽스를 기본 디렉토리 경로로 치환, 네임스페이스 구분자를 디렉토리 구분자로
    // 전환하고 .php를 끝에 추가함
    $file = $base_dir . str_replace('\\', '/', $relative_class) . '.php';

    // 파일이 존재하면 불러옴
    if (file_exists($file)) {
        require $file;
    }
});

$ticket = new Haruair\Event\Ticket;
$attendee = new Haruair\Event\Attendee;
$coupon = new Haruair\Event\Coupon;
// autoloader를 호출한다.
?>

$ticketnew Haruair\Event\Ticket이 할당될 때, “Haruair\Event\Ticket” 문자열을 인자로 받는 spl_autoload_register 함수가 실행이 된다. 그래서 함수 내 정의된 방식대로 해당 문자열을 처리해 파일을 불러오게 된다. 이 예제 함수에서는 소문자로 전환한 후, 각각의 네임스페이스를 디렉토리 구조로 변환하고 끝에 .php를 붙여 해당 파일을 불러오는 식으로 작성되어 있다.

여기서 사용된 함수는 약식 구현이고 모두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PSR에서 PSR-0, PSR-4로 표준화된 문서를 제공하고 있다. Composer를 사용한다면 더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PSR-4의 구현 예시도 참고하자.

코딩 스타일 일치

PSR-1 Basic Coding StandardPSR-2 Coding Style Guide를 통해 표준적인 문법을 문서화하고 있다. 이 두 문서를 따라 개발하면 자연스럽게 앞서 다룬 네임스페이스와 autoload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composer로 내려받을 수 있는 패키지는 이 두 문서를 준수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코드나 라이브러리, 패키지를 추가하더라도 일관적인 코딩 스타일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얕은 수준에서 비교한 글이지만 여기서 다룬 기능은 지금 당장에라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기법을 활용하는 것은 단순히 몇가지 기술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개발 기법을 학습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직 PSR이나 composer와 같은 도구가 생소하다면 이 글을 읽고서 꼭 살펴봤으면 좋겠다.

더 읽을 거리

여전히 PHP가 천덕꾸러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다른 언어에서만 볼 수 있었던 좋은 도구와 라이브러리, 의존성 관리도 지원하기 시작했고, PSR을 기준으로 표준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어 예전의 PHP 개발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한국 내 커뮤니티에서 laravel, symfony와 같은 프레임워크를 쓰는 경우나 XE와 같이 이런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개발한 웹어플리케이션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대부분 “Classic” PHP로 개발하고 있는 것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좋은 도구가 있는데도 아무도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럴수도 있지 하고 지나치기엔 너무나도 슬픈 일이다. 좋은 기능을 도입하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PHP를 천덕꾸러기로 방치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Classic PHP의 모습

PHP를 사용해 예전 방식으로만 개발하는데 수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얘기하려는 편리한 새 기능이 내년, 혹은 그 후에 추가될 기능이라면 관심을 뒤로 미뤄도 할 말이 없다. 하지만 autoloadnamespace 문법, composer를 사용하는 것 등은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더이상 미룰 수 없고 또한 미뤄서는 안된다. 최신 기술이 아니라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고, 이제는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기술이다. 지금 배워서 지금 사용해야 한다. 만약 지금 안쓰고 있다면 당신만 안쓰고 있는 것이다. 회사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먼저 배워서 알려줘라. 그만큼 중요하다.

그래서 PHP 개발자라면 2016년에는 놓치지 말고 해야 할 것들을 정리하려고 한다. 여기서 다루는 PHP 이야기는 먼 미래의 꿈이 아니라 현재 사용 가능하며, 또 해야만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PHP 개발을 하고 있는데도 이 내용 중 하나라도 놓치고 있는게 있다면 꼭 알아보고 2016년엔 꼭 써먹어야 한다. 글 내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글에서는 깊은 이야기를 다루진 않고 피상적인 부분만을 정말 간단하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 이 포스트에 걸려있는 링크와 키워드로 더 깊은 내용을 찾아봤으면 좋겠다.

PHP 업그레이드 하기

PHP는 6 버전을 건너뛰고 7.0을 출시해서 현재 7.0이 최신 버전이다. PHP의 버전은 지속적으로 지원 패치를 제공하는 버전이 있고 보안 문제에 대해서만 패치를 제공하는 버전이 있다. PHP 버전 지원 페이지에서 지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PHP의 버전은 몇 버전인지 확인하자. 5.4를 사용하고 있다면 2015년 10월 이후로 보안 패치도 제공되지 않는, 유통기한 지난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유통기한 지난 우유를 계속 마실 것인가? 만약 지금 사용하는 버전이 5.3이라면 이미 당신의 웹사이트는 그 누구도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 5.5 버전도 앞으로 6개월 후, 즉 2016년 7월이면 보안패치를 제공하지 않는다. 지금 적어도 7.0, 최소한 5.5로 변경해야 한다. 만약 레거시로 인해 업데이트 이후 문제가 발생한다고 방치하고 있다면, 사실 그 사이트는 이미 위험한 웹사이트다. 언제, 어느 순간에 DDoS 공격에 활용될 지 아무도 모른다. 악성코드 배포처로 활용되거나, 최악의 경우 내부의 데이터를 볼모로 협박 메일을 받을지도 모른다.

0순위가 되어야 할 보안 문제에도 의사결정권자가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 오래된 버전을 고수한다면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을 강조하자. 새버전의 PHP는 구버전에 비해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메모리 사용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5.6도 과거 버전에 비해 많이 빨라진 속도를 보여줬지만 7.0은 더 빨라졌다.

버전을 올리기만 하면 더 좋은 기능을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속도가 빨라지고 보안성이 높아진다. 이 단순한 일을 하지 않는건 게으름 외에는 답이 없다. 레거시가 걱정이라면 changelog를 찾아보고, 최소한 테스트라도 해보자. 서버호스팅을 사용하고 있다면 상위 버전의 PHP를 설치하고 웹호스팅을 사용하고 있다면 호스팅 업체에 문의하자. 아직도 5.3만 지원하는 호스팅이라면 당장 옮겨야 당신의 웹사이트가 안전하다.

Composer 사용하기

Composer는 PHP를 위한 의존성 관리 도구다. Python에서 pip, nodeJS에서 npm, Ruby에서 bundle, .Net에서 Nuget을 사용해본 적이 있다면 바로 그 역할을 하는 도구다. 리눅스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면, 필요한 도구를 “어디선가” 내려받는 apt-get이나 yum 같은 명령어를 최소한 복사-붙여넣기로 사용해봤을 것이다.

위로 든 예를 단 하나라도 써보지 않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면, 내가 필요로 하는 기능의 PHP 라이브러리나 패키지를 스마트폰 앱스토어 같은 곳에서 다운로드 받는다고 생각해보자. 각각의 기능을 다운로드 받아 원하는 기능만 조합하는 방법으로 웹사이트, 웹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PHP 웹사이트에서 이메일을 보낼 때 mail() 함수로 보내고 있다면, 매번 지저분한 header를 직접 작성하고, HTML을 직접 변수에 넣어 보내는 지저분한 일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 첨부파일도 넣어 보내본 경험이 있다면 얼마나 쉽게 난장판이 되는지 알 수 있다. composer를 사용한다면 이런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멋진 PHP 패키지를 설치해서 활용할 수 있다. nette/mail로 메일을 쉽게 구성하고, league/plates와 같은 깔끔한 템플릿 엔진을 단 한 줄의 설치 명령어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Composer 로고

composer를 사용하라고 하는 이유는 단순히 이 도구를 사용하는 과정을 배우는 것으로도 더 나은 개발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composer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namespaceautoload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더 나아가 객체지향과 같은 개발 페러다임을 이해하는데 좋은 시작점이 되고 의존성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테스트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등 현대적인 개발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을 학습하는데 중요하다. 최근 작성되는 PHP와 관련된 글을 보면 기본적으로 composer를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작성되기 때문에 PHP 개발자에게 있어서 필수적으로 배워야 할 도구다.

PSR 준수하기

PHP 난개발로 인해 가장 고통 받았던 사람들은 다름 아닌 PHP 프레임워크/라이브러리 개발자다. 범용적인 기능으로 만들어도 자신의 라이브러리에서만 사용할 수 밖에 없던 이유는 공통된 규칙이 없기 때문이었다. 모두 각자의 방식대로 만드는게 일상이었던 PHP 환경에서,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를 만들던 사람들이 모여 프레임워크 운용 그룹(Framework Interop Group, FIG)을 만들었고, PHP의 표준적인 개발을 위한 PSR 문서를 만들었다.

PSR 문서는 PHP-FIG에서 확인할 수 있다. autoload, 인터페이스의 사용, 코딩 스타일 등 현재 수락된 문서와 진행중인 문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문서에서 제안하는 규칙을 따르는 것으로 같은 스타일의 코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PHP 개발자를 채용할 때, “우리는 PSR을 준수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라는 한 마디로 어떤 스타일을 따르는지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composer도 PSR을 준수해서 만든 도구다. PSR에서 제시하는 방식대로 코드를 작성한다면 composer에서 다른 개발자가 작성한 코드를 내려받아 사용하는 것과 같이 당신의 라이브러리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모두에게 공개된 packagist는 서버 코드 또한 공개되어 있어서 사내 전용 packagist를 구성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모든 일이 PSR을 준수하고 composer를 사용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보너스: 현대적인 개발 패러다임 학습하기

PSR과 composer가 일궈놓은 환경은 이전까지 활용하기 어려웠던 디자인 패턴이나 개발 패러다임을 PHP에서 사용하도록 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Factory, Strategy와 같은 디자인 패턴의 활용, 단위 테스트나 행위 주도 테스트를 통한 개발, 서비스 코드 간의 의존적인 환경을 줄이기 위한 의존성 주입이나 ORM과 같은 데이터베이스 추상화 등은 더이상 다른 멋진 언어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PHP에서도 현재 가능한 이야기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프레임워크는 자신들의 코드에 맞게 작성한, 그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사용할 수 없는 코드만 제공해왔다면, 현대적인 PHP 개발에서는 누구든 쉽게 필요에 따라 꺼내서 쓸 수 있는 수많은 레고 블럭을 제공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개발 패러다임을 학습하는 것으로 이 수많은 패키지를 더 쉽게,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코드로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의 구현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확장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코드를 작성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코드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print_r()exit(), 그리고 새로고침 키로 디버깅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금도 그렇게 개발하고 있어도 이해할 수 있다. 이제는 문제가 나타났을 때, 에러를 발생하고, 예외 처리를 하고, monolog/monolog와 같은 패키지로 깔끔하게 로그를 남겨 확인하면 된다. 복잡하고 크고 어려운 문제를 한번에 해소하려고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이런 작은 변화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다른 언어에서는 흔하게 사용하는 패러다임은 이미 많은 개발자가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수많은 패키지로 만들어 제공되고 있다. 배우고, 살펴보고, 활용하자.


이 글은 공상과학이 아니다. PHP 개발자라면서 여기서 다룬 이야기를 단 하나라도 이해하지 못했다면 정말로 반성하고 공부해야 한다. (취미로 하는 일이고, 집에 돈이 많다면 상관 안하겠지만.) 회사에서 PHP를 사용하는데 이런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면 사내 메일로 이 글을 뿌리고, 인트라넷에 공유하고, 출력해서 화장실 칸마다 붙이고, 당장에 스터디를 꾸려 배워야 한다. 이 글을 읽고 현대적인 PHP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졌다면 감사하게도 PHP The Right Way 한국어판이 있어 이 글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좋은 커뮤니티도 학습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모던 PHP 유저 모임에 가입해 공유되는 다양한 글을 읽어보고 세미나에도 참여해보자.

이 글을 읽은 PHP 개발자라면, 2016년엔 꼭 복붙된 PHP 코드와 include로 범벅된 PHP 코드에서 벗어나고, 더 나은 추상화와 질서정연한 코드 속에 즐겁게 개발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더 읽을 거리

PHP Package Checklist의 번역 글이다. 패키지 개발을 하지 않고 있더라도 PHP 개발을 하고 있다면 충분히 염두해볼 만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참고할 이야기가 많다.

패키지명을 현명하게 선택하기

  • 다른 프로젝트에서 사용되고 있지 않은 이름을 선택한다.
  • 패키지명과 PHP 네임스페이스가 일치하도록 관리한다.
  • 성이나 개인 닉네임을 PHP 네임스페이스로 사용하지 않는다.

소스를 공개적으로 호스팅하기

  • 공개 프로젝트는 GitHub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 GitHub은 이슈를 관리하고 기능 요청이나 풀 리퀘스트에 도움이 된다.
  • 대안으로 Bitbucket도 사용할 수 있다.

Autoloader 친화적으로 개발하기

  • PSR-4와 호환이 되는 네임스페이스를 사용한다.
  • 코드는 src 폴더 내에 넣는다.

Composer를 통해 배포하기

  • PHP를 위한 의존성 관리 도구인 Composer에서 라이브러리를 사용 가능하게 한다.
  • Composer의 주 리포지터리인 Packagist에 등록한다.

프레임워크에 대해 독립적으로 개발하기

  • 프로젝트를 하나의 프레임워크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제공해 특정 프레임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딩 스타일을 따르기

  • PSR-2 코딩 스타일 가이드를 철저히 지킬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
  • 빠르게 자동으로 코드를 수정해주는 PHP Coding Standards Fixer를 사용한다.
  • 코딩 표준에 대해 자동으로 확인해주는 PHP Code Sniffer를 사용한다.

유닛 테스트를 작성하기

  • 주요 코드를 커버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 PHPUnit은 사실상 표준인 PHP 유닛 테스트 프레임워크다.
  • 대안으로 phpspec, Behat, atoum, Codeception이 있다.

DocBlock을 사용하기

  • 인라인 문서화를 위해 DocBlock을 제공한다.
  • DocBlock은 PhpStorm과 같은 IDE의 코드 완성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된다.
  • phpDocumentor를 활용해 API 문서로 자동 변환이 가능하다.

유의적 버전을 사용하기

  • 버전 번호를 관리하는데 유의적 버전을 사용한다.
  • 주버전.부버전.수버전(MAJOR.MINOR.PATCH) 시스템을 사용한다.
  • 개발 버전의 업그레이드는 변경으로 인해 깨지는 것을 걱정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제공해야 한다.
  • 릴리즈마다 tag로 버전을 적는 것을 잊지 말자.

변경 로그를 유지하기

  • 매 릴리즈를 할 때마다 변경 로그를 깔끔하게 공개한다.
  • Keep a CHANGELOG 양식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한다.

지속적인 통합(continuous integration)을 사용하기

  • 자동으로 코딩 표준과 테스트를 구동하는 서비스를 사용한다.
  • 다양한 버전의 PHP에서 테스트를 구동하는 좋은 방법이다.
  • 풀 리퀘스트가 제출될 때 자동으로 구동할 수 있다.
  • Travis-CI, scrutinizer, circleci를 사용할 수 있다.

상세한 문서를 작성하기

  • 좋은 문서화는 성공적인 패키지에 필수적인 요소다.
  • 적어도 설명을 포함한 README를 작성해 리포지터리에 포함한다.
  • 문서를 GitHub Pages로 제공하는 것을 고려한다.
  • 대안으로 Read the Docs를 활용할 수 있다.

라이센스를 포함하기

  • 라이센스를 포함하는 것은 현재까지 한 일을 보호할 수 있는 작은 방법이다.
  • choosealicense.com 사이트를 참고한다. 대부분의 PHP 프로젝트는 MIT 라이센스를 사용한다.
  • 적어도 LICENSE 파일은 라이브러리에 포함해야 한다.
  • Dockblock에도 라이센스를 포함할 것을 고려해본다.

기여를 환영하기

  • 당신의 프로젝트를 누군가 돕길 원한다면 당연히 그걸 물어봐야 한다.
  • CONTRIBUTING 파일을 사용해 프로젝트 기여를 환영하자.
  • 이 파일에 테스트와 같은 프로젝트 요구 사항을 설명하는 내용을 작성한다.

위 리스트의 모든 내용을 한번에 적용할 수 없다면 필요한 부분부터 점차적으로 적용해 나가도록 하자. Autoloader는 익숙해지면 include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이다. 위에서 소개된, 코딩 스타일을 자동으로 교정해주는 도구들은 문법 고민을 덜어주고 비지니스 로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적인 PHP 개발을 생각하고 있다면 위 모든 항목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더 읽을 거리

PHP 5.3에서 새로운 기능으로 네임스페이스가 추가되었다. (= 이미 오래된 기능이다.) 많은 현대 언어는 이미 이 기능을 추가한지 오래지만 PHP는 조금 늦게 추가되었다. 최근에 개발되는 대다수의 PHP 라이브러리는 네임스페이스로 패키징해 composer, League 등을 통해 제공되고 있어 현대 PHP를 사용하려고 한다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기능이다.

PHP에서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클래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클래스는 항상 유일해야만 한다. 이 제한으로 인해 서드파티 라이브러리에서 User라는 클래스명을 사용하고 있을 때는 User라는 클래스명을 사용할 수 없었다. 이렇게 간단한 클래스명을 사용하지 못하는건 불편하다.

PHP 네임스페이스는 위와 같은 클래스명 중복 문제를 해결한다. 그 뿐 아니라 코드를 패키징하거나 벤더명을 지정해 소유권을 표시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

전역 네임스페이스

여기 간단한 클래스가 있다.

<?php
class Edward
{

}

별로 특별한 부분이 없다. 다음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php

$edward = new Edward();

이 상황에서 이 클래스는 전역 네임스페이스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즉 이 클래스는 네임스페이스 없이 존재한다. 그냥 일반 클래스와 같다.

단순한 네임스페이스

이제 네임스페이스 밑으로 클래스를 만들어보자.

<?php
namespace Haruair;

class Edward
{

}

위에서 만든 클래스와 유사하지만 작은 차이가 있다. namespace 라는 지시문이 추가되었다. namespace Haruair;는 여기서 작성한 모든 PHP 코드가 Haruair 네임스페이스와 관련이 되어 있음을 뜻하고 이 파일에서 생성한 클래스가 모두 Haruair 네임스페이스에 포함되어 있음을 뜻한다. 네임스페이스를 통해 클래스를 생성하면 다음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php
$edward = new Haurair\Edward();

위 코드와 같이 네임스페이스와 함께 클래스를 선언할 수 있다. 네임스페이스와 클래스 사이에는 백슬래시()로 구분이 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네임스페이스로 클래스를 다룰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여러 단계의 위계를 활용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This\Namespace\And\Class\Combination\Is\Silly\But\Works

의존성 원칙

PHP는 현재의 namespace에 따라 상대적으로 동작한다.

<?php
namespace Haruair;

$edward = new Edward();

Haruair 네임스페이스 내에서 개체를 생성했다. 동일한 네임스페이스에 속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Haurair\EdwardEdward로 호출해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반대로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은 네임스페이스 내부에서 상위 또는 최상위에 있는 네임스페이스나 클래스는 어떻게 접근할 지에 대해서다.

PHP는 클래스명 앞에 백스래시()를 넣어 전역 클래스 또는 글로벌 네임스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음을 명시적으로 선언할 수 있다.

<?php
$edward = new \Edward();

만약 다른 네임스페이스에 속한 클래스인 Drink\CokeHaruair 네임스페이스 내에서 사용한다면 앞서 예제와 같이 작성할 수 있다.

<?php
namespace Haruair;

$coke = new \Drink\Coke();

매번 전체 위계를 입력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use를 활용할 수 있다.

<?php
namespace Haruair;

use Drink\Coke;

$coke = new Coke();

use를 활용하면 다른 네임스페이스에 있는 하나의 클래스를 현재 네임스페이스 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동일한 클래스명을 불러오게 되는 경우가 온다면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php
namespace Haruair;

use Drink\Pepsi as BlueCoke;

$pepsi = new BlueCoke();

위와 같이 as 키워드를 쓰면 Drink\Pepsi 클래스에 별칭 BlueCoke를 지정해 사용할 수 있다. 같은 이름의 클래스 여럿을 동시에 사용한다 해도 문제 없다.

<?php
namespace Facebook;

use Twitter\User as TwitterUser;

class User {}

$twitter_user = new TwitterUser();
$facebook_user = new User();

Twitter 네임스페이스에 있는 UserTwitterUser 별칭으로 불러오면서 충돌을 회피했다. 이와 같이 충돌을 피하고 의도와 필요에 따라 기능을 모아서 사용할 수 있다.

use는 필요한 만큼 넣어서 사용할 수 있다.

<?php
namespace Haruair;

use Twitter\Follower;
use Facebook\WallPost;
use Cyworld\WallPost as CyPost;

구조

네임스페이스는 단순히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나 소유권을 표기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만든다고 가정하자. 내가 만든 코드를 다른 사람이 사용한다면 분명 좋을 것이다. 다만 내 코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클래스명이 충돌하게 되면 엄청나게 불편할 것이 확실하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네임스페이스를 구분하기로 했다.

Haruair\Blog\Content\Post
Haruair\Blog\Content\Page
Haruair\Blog\Tag

여기서 내 아이디를 사용해서 이 코드가 누가 만들었는지 표시하는 것과 동시에 내 라이브러리 안에 만들어 코드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의 코드와 충돌하지 않도록 돕는다. 내 기초 네임스페이스에 여러개의 서브 네임스페이스를 만들어 내부 구조를 잡았다.

Composer를 사용하면 PSR-0, PSR-4를 통해 정해진 규칙에 따라 네임스페이스를 통해 클래스 정의를 자동으로 불러오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위 두 문서에서 이 유용한 방식을 확인해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제한

PHP가 제공하는 네임스페이스에는 한계가 있다. 다른 언어들에서의 구현과는 거의 유사하지만 약간 다른 점이 존재한다. Java의 경우, wildcard(*)를 이용해 해당 네임스페이스에 속해 있는 모든 클래스를 한번에 불러올 수 있다. 또한 Java에서의 import는 앞서 살펴 본 use와 같은 역할을 해서 패키지나 네임스페이스 내에 있는 클래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돕는다. 다음은 Java의 예시다.

import haruair.blog.*;

위와 같은 코드로 haruair.blog의 모든 패키지를 로드할 수 있다.

PHP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불러올 수 없다. 대신 상위의 네임스페이스를 use로 불러와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다.

<?php
namespace weirdmeetup;

use Haruair\Blog as Cms;

$post = new Cms\Content\Post;
$page = new Cms\Content\Page;
$tag = new Cms\Tag;

한 네임스페이스에서 많은 클래스를 동시에 사용할 때 위 방법이 도움이 된다.

더 읽을 거리

SitePoint에 게시된, Bruno Skvorc의 Starting a New PHP Package The Right Way 포스트를 번역한 글이다. PHP는 autoload를 이용한 composer를 비롯 다양한 모듈화 방법이 논의되어 실제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PHP의 최근 동향을 살펴 볼 수 있는 포스트라 생각해 한국어로 옮겼다. 연재는 총 3회 분이며 이 포스트는 1회에 해당한다.

Bruno and Ophélie at SitePoint! Thanks for giving me the opportunity to translate your great article. 🙂


시각적 인공지능 기계학습 크롤러인 Diffbot을 이야기 할 때, 이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언급했다. 이 많은 언어를 동시에 보고 있으면 거기엔 미끄러져 흠집이 난, 상한 사과도 있기 마련이다. 그 사과 중 하나인 PHP 라이브러리는 이 연재에 기반해 더 나은 라이브러리를 만들고자 한다.

이 튜토리얼은 좋은 패키지를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코드는 실제적이고 실무적일 것일 것이지만 Diffbot 자체에 지나치게 집중하진 않을 것이다. Diffbot의 API는 충분히 단순하고 Guzzle의 인터페이스는 PHP 라이브러리 없이도 사용하기 간편하다. 양질의 PHP 패키지를 개발하는데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접근 방식은 당신의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배울 수 있다. Diffbot이 패키지의 주제로 선택된 이유는 실제적인 예제로서 입증하는 것이지 단순히 다른 “홍길동” 패키지를 만드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좋은 패키지 디자인

최근 몇 년 동안, PHP 패키지 디자인을 위한 좋은 표준들이 많이 나왔다. Composer, Packagist, The league 그리고 가장 최근에 The Checklist까지 말이다. 다음 나오는 항목들을 준수한다면 The League를 제외하고는 패키지를 제출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작성하는 패키지는 제출하지 않기 바란다. – 우린 단지 서드 파티 API 제공자를 위해 만들었고 또한 아주 제한적인 컨텍스트만 제공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따를 규칙은 다음과 같다:

  1. 저작권을 포함할 것
  2. 오픈소스여야 할 것
  3. 개발 관련 부분을 배포본과 분리할 것
  4. PSR-4 autoloading 을 사용할 것
  5. Composer 설치를 위해 Packagist에서 호스팅 할 것
  6. 프레임워크에 상관 없이 사용 가능할 것
  7. PSR-2 코딩 표준을 준수할 것
  8. 깊이 있는 주석을 포함할 것
  9. 유의적 버전을 사용할 것
  10. CI와 유닛 테스트를 사용할 것

이 항목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다음 문서를 참고한다.

시작하기

여기서 Homestead Improved 환경을 다시 사용할 것인데 이는 가장 빠르게 통일된 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참고로 다음과 같은 가상 환경을 통해 이 튜토리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sites:
  - map: test.app
    to: /home/vagrant/Code/diffbot_lib
  - map: test2.app
    to: /home/vagrant/Code/diffbot_test

이렇게 VM을 통해 hacking을 해보자.

바닥부터 시작하기 위해 League Skeleton을 사용한다. League의 규칙이 적용된 템플릿 패키지로 쉽게 시작하는데 도움이 된다. 원래 리포지터리에서 fork한 이 리포지터리는 원래 템플릿보다 개선된 .gitignore가 첨부되어 있고 몇가지 소소한 수정이 포함되어 있다. 만약 원하지 않는다면 원본을 사용하고 차이점은 직접 비교해보기 바란다.

git clone https://github.com/Swader/php_package_skeleton diffbot_lib

이제 composer.json을 다음과 같이 수정할 차례다:

{
  "name": "swader/diffbot_client",
  "description": "A PHP wrapper for using Diffbot's API",
  "keywords": [
    "diffbot", "api", "wrapper", "client"
  ],
  "homepage": "https://github.com/swader/diffbot_client",
  "license": "MIT",
  "authors": [
    {
      "name": "Bruno Skvorc",
      "email": "bruno@skvorc.me",
      "homepage": "http://bitfalls.com",
      "role": "Developer"
    }
  ],
  "require": {
    "php" : ">=5.5.0"
  },
  "require-dev": {
    "phpunit/phpunit" : "4.*"
  },
  "autoload": {
      "psr-4": {
          "Swader\\Diffbot\\": "src"
      }
  },
  "autoload-dev": {
      "psr-4": {
          "Swader\\Diffbot\\Test\\": "tests"
      }
  },
  "extra": {
      "branch-alias": {
          "dev-master": "1.0-dev"
      }
  }
}

우리는 일반적인 메타 데이터를 설정하고 요구 항목을 정의했고 PSR-4 autoloading을 설정했다. 이 과정이 위 목록에서 1-6번 항목에 해당한다. 여기서 Diffbot API를 호출할 수 있도록 돕는 HTTP 클라이언트 라이브러리 Guzzle을 요구 항목에 추가한다.

"require": {
  "php" : ">=5.5.0",
  "guzzlehttp/guzzle": "~5.0"
},

composer install을 실행하면 모든 의존성을 내려 받는다. 테스트를 위해 포함한 PHPUnit도 포함이 되는데 이 모든 것이 동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src/SkeletonClass.php를 변경할 수 있다:

<?php
namespace Swader\Diffbot;
class SkeletonClass
{
  /**
   * Create a new Skeleton Instance
   */
  public function __consturct()
  {
  }

  /**
   * Friendly welcome
   *
   * @param string $phrase Phrase to return
   * @return string Returns the phrase passed in
   */
  public function echoPhrase($phrase)
  {
    return $phrase;
  }
}

그리고 프로젝트 최상위 경로에 index.php도 다음과 같이 추가한다:

<?php
require_once "vender/autoload.php";
$instance = new \Swader\Diffbot\SkeletonClass();
echo $instance->echoPhrase("It's working");

이제 브라우저로 test.app:8000에 접속해보면 “It’s working” 메시지를 볼 수 있다.

아직 public 디렉토리나 이와 같은 파일을 만들지 않았다고 걱정하지 말자. 패키지를 만들 때에는 중요하지 않다. 라이브러리를 만들 때에는 패키지에만 집중해야 하고 또한 프레임워크나 MVC가 아닌 패키지만 있어야 한다. 그리고 index.php를 잠깐 잠깐 테스트 용도로 사용하겠지만 대부분 PHPUnit을 통해 라이브러리를 개발할 것이다. 여기서는 index.php를 실수로 리포지터리에 보내는 일이 없도록 .gitignoreindex.php를 추가하도록 한다.

PSR-2

현대적인 표준을 따르기 위해 PSR-2를 준수해야 한다. PhpStorm을 사용한다면 엄청 쉬운 일이다. 내장되어 있는 PSR1/PSR2 표준을 선택하거나 CodeSniffer 플러그인을 설치해 PhpStorm 인스팩션으로 활성화시켜 사용할 수도 있다. 아쉽게도 예전 방법을 활용해야 하는데 PHPStorm이 아직 phpcs의 원격 실행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Vagrant VM도 결국 원격 환경이므로. 만약 이 기능을 PHPStorm에 탑재하기 원한다면 여기에서 투표할 수 있다.)

어찌 되었든 CodeSniffer가 평소처럼 프로젝트에 필요하기 때문에 composer를 통해 설치하고 VM의 커맨드라인에서 구동하자:

composer global require "squizlabs/php_codesniffer=*"
phpcs src/
# 코드를 검사해 리포트를 보여준다

계획하기

지금까지 만든 틀로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 이제 필요한 부분을 생각해보자.

시작점

Diffbot API를 어떻게 사용하든지 사용자는 API 클라이언트의 인스턴스를 생성하길 원할 것이다. 이런 경우 미리 만들어진 API를 호출하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각각의 API를 사용해서 요청을 쿼리 파라미터로 보내려면 폼에서 ?token=xxxxxx와 같이 개발자 토큰이 필요하다. 단일 사용자는 하나의 토큰만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새 API 클라이언트 인스턴스를 생성할 때 토큰을 생성자에 넣어 생성해야 한다. 물론 모든 인스턴스를 생성할 때 활용하기 위해 전역 토큰으로 생성해 사용할 수도 있다. 위에서 이야기 한 두 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표현 할 수 있다:

$token = xxxx;

// approach 1
$api1 = new Diffbot($token);
$api2 = new Diffbot($token);

// approach 2
Diffbot::setToken($token);
$api1 = new Diffbot();
$api2 = new Diffbot();

전자는 단일 API 클라이언트 인스턴스를 생성할 때 또는 여러 토큰을 사용할 때(예를 들면, 토큰 하나는 Crawlbot에 다른 하나는 일반적인 API를 사용할 때) 도움이 된다. 후자는 자신의 어플리케이션이 여러 API 엔드포인트에서 여러 차례 사용될 때 매번 토큰을 주입하는게 번거로울 때 활용할 수 있다.

위 내용을 생각하며 다음과 같이 첫 클래스를 작성할 수 있다. src/Diffbot.php를 작성한다.

<?php 
namespace Swader\Diffbot;
use Swader\Diffbot\Exceptions\DiffbotException;

/**
 * Class Diffbot
 *
 * The main class for API consumption
 *
 * @package Swader\Diffbot
 */
class Diffbot
{
  /** @var string The API access token */
  private static $token = null;

  /** @var string The instance token, settable once per new instance */
  private $instanceToken;

  /**
   * @param string|null $token The API access token, as obtained on diffbot.com/dev
   * @throws DiffbotException When no token is provided
   */
  public function __consturct($token = null)
  {
    if ($token === null) {
      if (self::$token === null) {
        $msg = 'No token provided, and none is globally set. ';
        $msg .= 'Use Diffbot::setToken, or instantiate the Diffbot class with a $token parameter.';
        throw new DiffbotException($msg);
      }
    } else {
      self::validateToken($token);
      $this->instanceToken = $token;
    }
  }

  /**
   * Sets the token for all future new instances
   * @param $token string The API access token, as obtained on diffbot.com/dev
   * @return void
   */
  public static function setToken($token)
  {
    self::validateToken($token);
    self::$token = $token;
  }

  private static function validateToken($token)
  {
    if (!is_string($token)) {
      throw new \InvalidArgumentException('Token is not a string.');
    }
    if (strlen($token) < 4) {
      throw new \InvalidArgumentException('Token "' . $token . '" is too short, and thus invalid.');
    }
    return true;
  }
}
?>

메소드에서 DiffbotException을 참조한다. src/exceptions/DiffbotException.php를 다음 내용으로 작성한다.

<?php 
namespace Swader\Diffbot\Exceptions;

/**
 * Class DiffbotException
 * @package Swader\Diffbot\Exceptions
 */
class DiffbotException extends \Exception
{

}
?>

Diffbot 클래스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면, token 정적 프로퍼티는 새 인스턴스를 생성하면서 토큰을 넣지 않았을 때 기본값으로 사용한다. 인스턴스를 생성하면서 토큰을 넣으면 instanceToken 프로퍼티로 저장한다.

생성자에서 토큰을 전달 받는지 확인한다. 만약 받지 않았다면, 미리 선언된 기본 토큰이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없다면 DiffbotException 예외를 발생하게 된다. 이 예외를 위해 위 예외 코드를 작성했다. 만약 토큰이 괜찮다면 인스턴스에 토큰이 설정된다. 반면 토큰이 전달 되었다면 instanceToken으로 저장된다. 위 두 경우 모두 validateToken 정적 메소드를 통해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토큰의 길이가 3글자 이상인지 체크하는, 단순한 프라이빗 메소드로 통과하지 못하면 아규먼트 검증 실패 예외를 발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setToken 정적 메소드로 앞에서 말한 전역 토큰으로 활용한다. 이 역시 토큰 검증 과정을 거친다.

Diffbot 토큰을 보면 API를 호출하는 상황에서 기존에 있던 token을 변경이 가능한데 이렇게 되면 기존에 존재하는 Diffbot 인스턴스는 의도와 다르게 동작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토큰을 인스턴스 생성할 때마다 주입을 하거나 전역적으로 주입하고 Diffbot을 사용하거나 해야 한다. 물론 토큰을 전역적으로 설정하면 인스턴스의 이 설정을 덮어 쓸 수 있다. 물론 전역 토큰도 수정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환경에 따라 인스턴스의 토큰이 변경되도록, 이미 존재하는 인스턴스에는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다.

이 모든 내용이 블럭 주석으로 문서화 된 것을 볼 수 있는데 과하게 문서화 할 필요는 없지만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작성을 해야 한다.

결론

이 파트에서 몇가지 간단한 기능과 환경설정이 들어 있는 스켈레톤 프로젝트로 PHP 패키지 개발을 시작했다. 파트 1에서의 결과는 다음 링크에서 받을 수 있다. 파트 2는 테스트와 실질적인 기능들을 작성하고 기초적인 TDD를 할 예정이다.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에 익숙한 개발자라면 하나의 파일에 하나의 클래스를 작성하는 방식에 익숙할 것이다. 다만 php는 다른 언어와 같이 라이브러리를 일괄적으로 불러오는 방법이 없어 위와 같은 접근 방법으로는 require 또는 include를 이용해 수많은 단일 파일을 불러들여야만 했었다.

PHP5에서는 클래스 또는 인터페이스 등을 호출했을 때 해당 파일을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여러 함수를 제공한다. 먼저 __autoload 함수를 이용한 예제다.

<?php
function __autoload($className){
  include $className . '.php';
}

$foo = new Foo();
$bar = new Bar();
?>

위와 같이 함수를 선언하면 new Foo()와 같이 클래스를 사용하는 순간 해당 클래스명으로 __autoload 함수가 실행, Foo.php 파일을 include한다.

다만 __autoload 함수는 spl_autoload_register 함수를 통해 대체될 수 있기 때문에 권장되지 않는다. spl_autoload_register는 다음과 같이 사용한다.

<?php
function my_autoloader($className){
  include 'classes/' . $className . '.class.php';
}

spl_autoload_register('my_autoloader');
?>

PSR-0 Autoloading Standard

위 함수를 통해 모듈화가 가능하도록 PHP Framework Interop Group(PHP-FIG)에서 PSR-0 Autoloading Standard가 제안되었다. 해당 제안은 다음의 규약을 포함하고 있다.

  • 네임스페이스와 클래스명으로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음의 구조를 따라야 한다. \<Vendor Name>\(<Namespace>\)*<Class Name>
  • 각 네임스페이스는 최상위 네임스페이스를 가져야 한다. (“Vendor Name”)
  • 각 네임스페이스는 필요에 따라 서브 네임스페이스를 가질 수 있다.
  • 각 네임스페이스 구분자는 파일 시스템에서 해당 파일을 불러오기 위한 디렉토리 구분자로 사용된다.
  • 클래스명에 들어있는 _ 글자도 디렉토리 구분자로 사용된다. 네임스페이스에서의 _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PEAR 구현을 포함)
  • 완전한 네임스페이스와 클래스는 파일 시스템에서 불러올 때 .php를 접미어로 붙여 불러온다.
  • 알파벳으로 구성된 벤더명, 네임스페이스, 클래스명은 대소문자를 구분한다.

위 규약에 따른 예제는 PSR-0 문서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SplClassLoader 구현도 해당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문서에서 제공되는 autoload 함수 예제다.

<?php
function autoload($className) {
  $className = ltrim($className, '\\');
  $fileName = '';
  $namespace = '';
  if($lastNsPos = strpos($className, '\\')) {
    $namespace = substr($className, 0, $lastNsPos);
    $className = substr($className, $lastNsPos + 1);
    $fileName = str_replace('\\', DIRECTORY_SEPARATOR, $namespace) . DIRECTORY_SEPARATOR;
  }
  $fileName .= str_replace('_', DIRECTORY_SEPARATOR, $className) . '.php';
  require $fileName;
  }
}
?>

Composer 활용하기

Composer는 PSR-4 Autoloader 제안과 함께 위에서 살펴본 PSR-0를 준수하고 있어서 간단한 설정으로 PSR-0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composer.json에 autoload 경로를 등록하면 composer의 ClassLoader와 맵핑되어 자동으로 불러온다.

{
  ...
  "autoload": {
    "psr-0": {"": "<path>/"}
  },
  ...
}

위 내용을 추가한 후 composer update 등을 통해 갱신하면 vendor/composer/autoload_namespaces.php 파일 안에 composer.json에서 작성한 경로가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 읽을 거리

Composer라는 PHP 의존성 관리도구가 있다고 하길래 재빨리 찾아 Getting Started만 발번역했다. npm이나 apt, pip같은 것들과는 닮았지만 다른 부분이 많은데 그만큼 PHP라는 언어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Composer는 PHP를 위한 의존성 관리도구다. 이 도구를 사용해 해당 프로젝트에서 요구하는, 의존적인 라이브러리를 선언해 프로젝트에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의존성 관리도구

Composer는 패키지 관리도구가 아니다. 물론 각 프로젝트 단위로 패키지나 라이브러리를 다룬다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패키지나 라이브러리는 프로젝트 내 디렉토리 단위로 설치된다. (예로 vender) 기본적으로 composer는 절대 전역적으로 사용하도록 설치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의존성 관리도구라고 부른다.

이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Composer는 nodejs의 npm이나 ruby의 bundler에 커다란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도구는 PHP에 적합하지 않았다.

Composer가 해결한 문제는 다음과 같다:

a) 프로젝트가 여러개의 라이브러리에 의존적이다 b) 몇 라이브러리가 다른 라이브러리에 의존성이 있다 c) 무엇에 의존성이 있는지 선언할 수 있다 d) Composer는 설치할 필요가 있는 패키지 버전을 찾아 설치한다. (프로젝트 안으로 설치한다는 뜻이다)

의존성 선언

프로젝트를 생성할 때 필요로 하는 라이브러리를 적어줘야 한다. 예를 들어 monolog를 프로젝트에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치자. 그렇다면 필요로 하는 것은 composer.json 파일을 생성하고 프로젝트의 의존성을 명시적으로 작성해주면 된다.

{
    "require": {
        "monolog/monolog": "1.2.*"
    }
}

시스템 요구사항

Composer는 동작하기 위해 PHP 5.3.2 이상을 요구한다. 또한 몇가지의 php 세팅과 컴파일 플래그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며 설치할 때 적합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경고해줄 것이다.

소스로부터 패키지를 설치할 때 단순히 zip 압축파일을 받는 대신 어떻게 패키지가 버전관리 되는지에 따라 git, svn 또는 hg가 필요할 것이다.

Composer는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며 Windows, Linux와 OSX에서 동일하게 동작하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nix 환경 설치

실행 가능한 composer 다운로드하기

지역 설치 (locally)

Composer를 받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로 Composer를 설치하는 것이다. (프로젝트에 Composer를 내려받는다는 의미):

$ curl -sS https://getcomposer.org/installer | php

이 과정은 요구되는 PHP 세팅 몇가지를 확인한 후 composer.phar를 작업 디렉토리에 내려받는다. 이 파일은 Composer 바이너리이며 PHAR(PHP 아카이브)로 PHP를 커맨드 라인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아카이브 포맷이다.

당신은 Composer를 --install-dir 옵션과 함께 경로 디렉토리를 입력해 특정 디렉토리에 설치가 가능하다 (절대경로와 상대경로 모두 가능):

$ curl -sS https://getcomposer.org/installer | php -- --install-dir=bin

전역 설치 (Globally)

이 파일은 어디든 원하는 곳에 위치할 수 있다. 이 파일의 위치를 PATH 환경변수에 지정된 곳에 넣어두면 전역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unix와 같은 시스템에서 php 없이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들 수도 있다.

아래의 명령어는 composer로 시스템 어디에서든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 curl -sS https://getcomposer.org/installer | php
$ mv composer.phar /usr/local/bin/composer

노트: 권한 문제가 있다면 mv 부분은 sudo를 이용해 다시 실행한다.

그리고 php composer.phar로 실행하는 대신 composer로 실행하면 된다.

전역 설치 (homebrew를 이용해 OSX에서 설치)

Composer는 homebrew-php 프로젝트의 일부다.

  1. homebrew-php가 아직 설치되지 않았다면 brew를 통해 설치: brew tap josegonzalez/homebrew-php
  2. brew install josegonzalez/php/composer를 실행
  3. composer 명령어로 사용

노트: PHP53 또는 그 이상의 버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에러가 나타나면 brew install php53-intl로 설치한다.

Windows 환경 설치

인스톨러 이용

Composer를 설치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다.

Composer-Setup.exe 를 내려받아 실행한다. 이 인스톨러는 가장 최신 버전의 Composer를 PATH로 설정된 경로에 설치해 어느 경로에서든 composer 명령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수동 설치

PATH 경로로 이동해 설치 스니핏을 실행하여 composer.phar를 내려받는다:

C:\Users\username>cd C:\bin
C:\bin>php -r "eval('?>'.file_get_contents('https://getcomposer.org/installer'));"

노트: 위 내용 중 file_get_contents 함수가 동작하지 않는다면 http 주소로 내려받거나 php.ini에 php_openssl.dll를 활성화한다.

composer.phar를 위한 composer.bat를 생성한다:

C:\bin>echo @php "%~dp0composer.phar" %*>composer.bat

현재 터미널을 닫고 새 터미널에서 아래와 같이 테스트한다:

C:\Users\username>composer -V
Composer version 27d8904

C:\Users\username>

Composer 사용하기

이제 Composer를 사용해 프로젝트에서 의존하고 있는 라이브러리를 내려받는다. composer.json 파일이 현재 디렉토리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Basic Usage 챕터로 넘어가도 된다.

의존적인 라이브러리를 내려받기 위해서, install 명령어를 실행한다:

$ php composer.phar install

전역 설치를 했다면 phar 없이 아래와 같이 실행한다:

$ composer install

위에서 예로 들었던 부분에 따라, 위 명령어를 통해 monolog를 vendor/monolog/monolog 디렉토리로 내려받게 된다.

자동 불러오기

라이브러리를 다운받는 것 이외에 Composer는 어떤 라이브러리든 자동으로 적합한 라이브러리를 불러와 사용하도록 돕는다. 자동 불러오기를 사용하려면 단지 아래의 코드를 넣어준다:

require 'vendor/autoload.php';

이제 monolog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Composer에 대해 더 배우기 위해서는 Basic Usage 챕터를 참고한다.


더 읽을 거리

Xpressengine에서 Composer 문서를 전문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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