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Microservice Trade-Offs By Martin Fowler (July 1, 2015)
많은 개발팀이 모노리스(monolithic) 아키텍처에 비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스타일이 낫다는 점을 발견했다. 몇몇 팀에서는 오히려 생산성 저하를 만드는 부담이 된다는 점도 찾을 수 있었다. 다른 아키텍처 스타일처럼 마이크로 서비스도 비용과 이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음 내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마이크로서비스가 제공하는 이득
마이크로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비용
명확한 모듈 경계 Strong Module Boundaries
마이크로서비스의 가장 큰 이득은 명확한 모듈 경계를 갖는다는 점이다. 특이하게도 정말 중요한 이점 중 하나다. 왜 특이하냐면 이론적으로 모노리스(monolith)에 비해 마이크로서비스가 더 명확한 모듈 경계를 갖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듈 경계가 명확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소프트웨어를 모듈로 분리해 서로 잘라두는 것(decoupled)이 좋다는 점에 모두 동의할 것이다. 모듈형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면 시스템의 한 부분을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 그 작은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변경해야 할 작은 범위에 대해서만 이해하면 되기 때문이다. 모듈로 구성된 좋은 구조는 어떤 프로그램이든 유용하다. 게다가 이 구조는 소프트웨어의 규모가 양적으로 팽창할 때 그 중요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특히 개발하는 팀이 양적으로 증가할 때 더욱 중요하다.
마이크로서비스를 옹호하기 위해 Conways 법칙에 대해 짧게 언급하면, “소프트웨어의 시스템 구조는 조직의 의사소통 구조를 답습하게 된다”고 한다. 대규모팀, 특히 다른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여러 팀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단일 팀으로 운영하는 것에 비해 팀 간 소통 빈도가 낮아지며 더 공적인 형태로 소통을 하게 된다. 이런 소통 구조를 고려해 소프트웨어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마이크로서비스는 각각의 팀이 독립적인 단위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패턴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게 만든다.
앞서 말한 것처럼, 모노리스 시스템이 좋은 모듈형 구조를 갖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이 모노리스에서 좋은 모듈형 구조를 갖고 있는 경우를 본 경험은 흔치 않다.1 실제로 볼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아키텍처 패턴은 대형 진흙 덩어리 Big Ball of Mud다. 이 패턴은 모노리스의 일반적인 운명과도 같다. 팀이 이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 마이크로서비스로 전환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모듈을 분리(decoupling)하는 것으로 각각의 모듈이 서로 참조하는 관계에서 모듈 간의 벽이 생긴다. 이런 벽을 쉽게 우회할 수 있다는 점이 모노리스 시스템의 문제점이다. 각각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유용한 지름길을 만들어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는 모듈화된 구조를 망치고 팀의 생산성을 쓰레기로 만든다. 모듈을 분리된 서비스로 두는 것은 경계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나쁜 코드를 작성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제한한다.
마이크로서비스의 연결 방식에서 중요한 부분은 영속적인 데이터(persistent data)다. 마이크로서비스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탈중앙적 데이터 관리 Decentralized Data Management다. 각각의 서비스가 각자의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해당 서비스의 API를 통해야만 가져올 수 있다. 이 방식은 대형 시스템에서 주요 소스가 지저분하게 연결되어 있을 때 흔하게 볼 수 있는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제거하는데 도움된다.
모노리스에서도 강한 모듈 경계를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란 점도 중요하지만 그러기엔 소양이 필요하다. 같은 접근으로 대형 진흙 마이크로서비스 덩어리를 만들 수 있다. 물론 마이크로서비스에서 잘못된 방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모노리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마이크로서비스를 사용하면 더 나은 모듈화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팀이 갖고 있는 소양에 대해 자신 있다면 마이크로서비스의 이점을 모노리스에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양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팀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면, 그만큼 모듈 경계를 유지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 된다.
모노리스에서 제대로 된 경계를 갖지 못하게 되었을 때, 모듈의 분리는 장점이 아닌 핸디캡으로 변하게 된다. 도메인을 잘 이해해야 하는 이유로 모노리스 우선 Monolith First 전략이 필요한 것과 같은 맥락이며 이미 도메인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마이크로서비스로 더 빠르게 전향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스트레스만 있을 뿐이다.
이 아이디어에 대해서 더 얘기해야 할 부분이 있다. 시스템이 잘 모듈화되어 관리된다는 점은 시간이 흐른 뒤에 알 수 있다. 그래서 마이크로서비스가 더 개선된 모듈화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적어도 몇년이 흘러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아키텍처를 빠르게 적용한 경우에는 더 재능있는 팀일 경우가 높기 때문에, 모듈화의 장점이 있는 마이크로서비스를 평균적인 팀이 적용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평균적인 팀이 마이크로서비스를 적용해 평균적인 소프트웨어 작성에 사용한 다음에야 이 시스템이 모노리스 아키텍처와 비교해서 더 나은 모듈화를 제공하는지 그 결과를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이게 실질적인 평가에 있어 까다로운 점이다.
지금 이 순간 얘기할 수 있는 증거는 내 지인 중 이 스타일을 적용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전부다. 그 사람들의 판단으로는 마이크로서비스에서 모듈을 관리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이 케이스 스터디는 흥미롭다. 이 팀은 마이크로서비스의 혜택 Microservice Premium을 얻을 만큼 복잡하지 않은 시스템이라 생각하고서 잘못된 선택을 했다. 그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겼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이 투입되었다. 이런 시점에서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는 아주 유용하다. 이 아키텍처에서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개발자를 흡수할 수 있고 전형적인 모노리스에 비해 더 큰 팀의 숫자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모노리스에서 기대되는 생산성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팀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젝트에서 내린 잘못된 선택으로, 모노리스 아키텍처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그로 인해 더 큰 소프트웨어 비용을 지출하게 되었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이미 편안하게 지원하고 있는 부분인데 말이다.
분산 Distribution
마이크로서비스는 모듈화를 향상하기 위해 분산 시스템을 사용한다. 하지만 분산 시스템은 바로 분산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주된 단점이다. 분산이라는 카드를 꺼내면 모든 호스트의 복잡성이 증대된다. 마이크로서비스 커뮤니티가 분산된 객체를 사용하며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순진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 복잡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먼저 성능 문제가 있다. 요즘 세상에서 프로세스 내 함수 호출에 성능 문제가 있다는 점은 말도 안되는 일이겠지만 여전히 원격 호출은 느리다. 서비스가 6개의 원격 서비스를 호출하고, 그 서비스 각각 또 다른 6개의 원격 서비스를 호출한다고 가정하면 응답 시간이 증가해 끔찍하게 지연되는 특성이 있다.
물론 이 문제를 완화할 방법이 있다. 먼저 호출을 좀 더 덩어리로 만들어서 호출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이 방식으로 이뤄지는 연산은 프로그래밍 모델을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에 내부 서비스 간의 소통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 고려해야 한다. 이 방식을 활용하더라도 각각 공용으로 필요한 서비스에 대해서 적어도 한 번 이상은 호출해야만 한다.
두번째는 비동기성(asynchrony)을 사용하는 것이다. 6번의 비동기 호출이 병렬로 실행되면 지연 시간은 가장 느린 호출 하나의 길이 만큼만 걸린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성능은 엄청 향상되지만 또 다른 인지 비용이 발생한다. 비동기 프로그래밍은 어렵다. 올바르게 하는 것도 어렵고 디버그 하는 것은 훨씬 어렵다. 하지만 대부분 마이크로서비스 이야기에서는 납득할 만한 성능을 위해서 비동기를 필요로 했다는 점을 들을 수 있었다.
속도 다음으로 오는 점이 신뢰성(reliability)이다. 프로세스 내 함수를 호출하면 동작하는 것을 기대하지만 원격 호출은 언제든 실패할 수 있다. 대다수의 마이크로서비스에서 가장 실패하기 쉬운 부분이다. 똑똑한 개발자는 이 사실을 알고 실패를 위한 디자인 Design for failure을 한다. 이러한 전략은 비동기를 활용할 때도 필요하며 실패를 다루는 것과 문제가 생긴 결과에 대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방식이 모든 문제를 보정하진 못하며, 모든 원격 호출 중 발생할 수 있는 실패를 해결하기 위해서 별도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이 문제는 단지 분산 컴퓨팅에 대한 착오 Fallacies of Distributed Computing에서 언급된 문제 중 두가지 일 뿐이다.
이 문제에 대한 몇가지 주의점이 있다. 먼저 모노리스의 규모가 커졌을 때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다. 규모가 커진 모노리스는 정말로 독립적(self-contained)인데, 대개 각각 다른 시스템이며, 종종 레거시 시스템과 함께 동작하기도 한다. 이 모노리스 시스템 간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상호작용에서도 앞에서 이야기한, 마이크로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마이크로서비스로 넘어가 원격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것으로 상호작용을 처리하려 하는 이유다. 또한 이 문제는 경험이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며, 마이크로서비스에서는 분산 문제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기술력이 뛰어난 팀으로 해결하는데 용이하다.
하지만 분산은 항상 비용이 따른다. 난 여전히 분산이라는 카드를 사용하는데 꺼리는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앞서 언급한 문제를 과소평가하고서 너무 쉽게 분산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최후 정합성 Eventual Consistency
웹사이트는 작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무언가 업데이트 한 후 스크린을 새로고침 하면 업데이트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1~2분 지난 후 새로고침을 누르면 나타난다.
이런 부분은 분명 사용성에 있어 짜증나는 문제다. 이런 문제는 거의 대부분 최후 정합성의 위험에서 나타난다. 업데이트는 적색 노드에서 처리하는데 새로고침으로 보낸 요청은 녹색 노드에서 처리된다. 녹색 노드가 적색 노드에서 업데이트 되었다는 사실을 받기 전까지는 페이지에서 새로고침을 눌러도 업데이트 되지 않은 화면을 봐야만 한다. 언젠가 일치되긴 하겠지만 업데이트 되지 않은 화면을 본 사람은 여전히 어딘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고민하게 된다.
이런 불일치의 문제는 충분히 짜증나는 일이지만 단순히 짜증나는 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비지니스 로직에서 불일치된 정보로 의사를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있고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에는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지극히 어렵다. 대개 불일치된 정보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조사하는 것은 불일치된 화면을 닫아버린 이후에 시작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서비스는 탈중앙적인 데이터 관리라는 칭찬 받을 만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최후 정합성 문제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것이다. 모노리스에서는 단일 트렌잭션에서 여러가지 업데이트를 갱신할 수 있다. 마이크로서비스에서 여러 리소스를 동시에 갱신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나타나는 분산된 트랜잭션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좋은 이유에서 말이다.) 그래서 개발자는 정합성 문제에 대해 주의하고, 코드가 잘못된 결과를 만들기 전에 동기화 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감지하는 부분을 처리해야 한다.
모노리스 세계에서도 이런 문제에 자유롭지 않다. 시스템이 성장할 때,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데이터를 캐싱해야 할 때가 있다. 검증되지 않은 캐시(cache invalidation) 문제는 또 다른 어려운 문제다.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은 동작 시간이 긴 데이터베이스 트랜잭션을 피하기 위한 오프라인 잠금이 필요하다. 외부 시스템은 트랜젝션 매니저 없이 데이터를 갱신할 수 없다. 비지니스 프로세스에서는 종종 생각보다 더 관용적일 때가 있는데 그게 더 상품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비지니스 프로세스는 본능적으로 CAP 정리를 이해한다.)
모노리스, 특히 규모가 작은 경우에는, 그 외 분산 이슈에서도 불일치 문제에 대해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덜 고통스러운 편이다.
독립적 배포 Independent Deployment
모듈 경계와 분산 시스템의 복잡도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은 내 인생의 커리어 내내 따라다녔다. 하지만 지난 몇 년 사이 최종 제품으로 출시하는 역할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20세기의 제품 출시는 정말 고통스럽고 드문 이벤트였다. 그 일에는 소프트웨어 조각을 쓸모있게 만들기 위해 밤낮 주말 교대도 수반되었다. 하지만 최근엔 기술력 강한 팀이 빈번한 주기로 제품을 출시하고, 많은 조직이 지속적인 배포 Continuous Delivery를 활용해 하루에도 여러번 배포를 수행한다.
이 전환은 소프트웨어 산업에 깊은 영향을 줬으며 그 변화는 마이크로서비스 운동과 밀접한 영향을 갖고 있다. 대형 모노리스 시스템에서는 작은 변경에도 전체를 다시 배포해야 했고 배포 과정 중 개발 전체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는 상황이 바로 발단이 되어 마이크로서비스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서비스는 컴포넌트라는 접근으로, 각각의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배포 가능하다는 것이 마이크로서비스의 주요 원칙이다. 그래서 변경사항이 있다면 그 작은 서비스에 대해서만 테스트하고 배포하면 된다. 반영한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전체 시스템을 고장내지 않는다. 그 결과로 실패에 대한 설계가 당연해졌고, 컴포넌트가 실패하게 되더라도 동작하고 있는 시스템의 다른 부분을 멈추게 해서는 안되며, 최소한 우아하게 처리되는 형태를 보여야 한다.
이 관계는 왕복차선과도 같다. 많은 수의 마이크로서비스는 빈번한 배포를 요구하며 그 배포를 위한 여건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마이크로서비스의 전제 조건으로 급진적인 어플리케이션 배포와 급진적인 인프라스트럭쳐 지원이 요구되는 이유다. 최소한 기본적으로 지속적인 배포(continuous delivery)는 해야 할 것이다.
마이크로서비스는 포스트 데브옵스 혁명을 이끄는 최초의 아키텍처다. — Neal Ford
지속적인 배포의 가장 큰 이득은 아이디어가 소프트웨어로 전환되는 사이에 발생하는 시간 주기를 줄여준다는 점이다. 조직은 시장의 변화에 대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새 기능을 경쟁자보다 더 빠르게 소개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로서비스가 지속적인 배포를 사용하기 위한 이유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환경에서든, 심지어 대형 모노리스더라도 지속적인 배포는 필수적이다. Facebook과 Etsy는 잘 알려진 케이스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는 많은 경우에도 독립적 배포 중에 실패가 발생하는데 이 경우 다수의 서비스를 배포하는 상황에서 주의깊게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2 많은 사람들은 마이크로서비스에서의 지속적인 배포가 훨씬 쉽다는 이유를 이야기하지만 내 생각에 그 부분은 부수적이며 모듈화에 대한 실질적 중요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 물론 모듈화에 집중하면 배포 속도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자연스러운 연관성이 있다.
운영 복잡성 Operational Complexity
독립적인 단위로 재빠르게 배포가 가능하다는 점은 개발에 있어 큰 축복이지만 어플리케이션 6개를 운영하던 상황에서 수백개의 작은 마이크로서비스를 관리하게 되었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대다수의 조직은 빠르게 바뀌는 도구의 사용은 금지해야 하는가 등의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운영 복잡성은 지속적인 배포의 중요성을 강화한다. 지속적인 배포가 모노리스에서는 대부분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정도에 가치있는 기술이란 점에 반해 진지한 마이크로서비스의 설정이라면 필수적인 기술로 변모했다. 자동화와 지속적인 배포 없이 여러 뭉치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서비스를 관리하고 모니터링할 필요가 생기더라도 운영 복잡성은 증가한다. 마이크로서비스가 뒤섞이기 시작하면 모노리스 어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성숙함을 다시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서비스에 찬성하는 사람은 서비스가 작아질수록 이해하기 쉽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서비스의 상호 연결성이 산재해 있고, 그 복잡도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상태는 위험하다. 가까이 있는 서비스 사이의 행동은 디버깅하기 어려워지는 등 컴포넌트 간 잘못된 상호 연결로 인해 운영 복잡성이 증가하게 된다. 서비스 경계에 대한 좋은 선택은 이 문제를 해소하는 편이지만 경계가 잘못 설정되어 있으면 더 나쁜 상황에 빠진다.
운영 복잡성을 다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도구를 사용하는 것과 동시에 기술적으로 뛰어나야 한다. 툴을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서툴면서도 내 본능은 더 나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고, 낮은 장대를 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마이크로서비스 환경은 그렇게 쉽지 않다.
발전된 기술과 도구 사용에 대한 요구가 운영 복잡도를 해소하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니다. 이 모든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개발팀과 운영팀, 그리고 모두가 소프트웨어 배부에 참여하는 데브옵스 문화를 도입하는 것이다. 문화를 바꾸는 것은 특히 크고 오래된 조직일수록 어려운 일이다. 기술의 향상이나 문화의 변화를 만들 수 없다면 모노리스 어플리케이션은 방해가 되는 정도겠지만, 마이크로서비스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치명적일 것이다.
기술 다양성 Technology Diversity
각각의 마이크로서비스가 독립적으로 배포 가능한 단위가 된 이후로 기술 선택에 있어 자유롭게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이크로서비스는 다른 언어, 다른 라이브러리, 다른 데이터 저장소를 사용해 작성할 수 있다. 이런 특징으로 팀은 작업에 대해 적절한 도구를 선택할 수 있게 되고, 특정 문제에 대해 더 적합한 언어와 라이브러리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기술 다양성에 대한 토론은 작업이 요구하는 일에 가장 적절한 도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주로 다뤄지지만 마이크로서비스의 가장 큰 이점은 버전 관리라는 더 평범한 문제에 있다. 모노리스에서는 라이브러리에 대해 단 하나의 버전만 사용할 수 있어 업그레이드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데 그 업그레이드가 시스템의 다른 부분을 망가뜨릴 수 있어 업그레이드를 못할 수 있다. 라이브러리 버전관리 문제는 코드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진다.
물론 개발 조직이 압도당할 정도로 지나친 기술 다양성을 갖는 일은 위험하다. 내가 아는 대다수의 조직은 제한적인 기술 내에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서비스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모니터링과 같은 일반적인 도구를 제공하는 등 제약을 통해 서비스를 일반적인 환경에서의 작은 포트폴리오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험적인 작업을 지원하는 가치를 저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모노리스 시스템에서는 초기에 결정한 언어와 프레임워크에 대해 되돌리기 어렵다. 10년이 흐르면 이런 결정이 팀을 이상한 기술에 묶어놓는 결과를 만들지도 모른다. 마이크로서비스는 팀이 새로운 도구로 실험하는데 적합하고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한 서비스씩 변환해가면 그 때마다 최상의 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부차적인 요소
여기까지 트레이드오프의 주요 요소를 살펴봤다.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가지 더 있다.
마이크로서비스 지지자는 종종 서비스가 스케일하기 편하다고 이야기한다. 하나의 서비스가 많은 부담을 받을 때, 전체 어플리케이션을 확장하는 것보다 그 서비스에 대해서만 확장하면 된다는 것이다. 내 경험에 따르면 실제로 어플리케이션 전체를 복사하는 쿠키 자르기 확장에 비해 선택적 확장이 훨씬 효과적이였다.
마이크로서비스는 민감한 데이터를 분리할 수 있고 데이터에 대해 더 주의깊은 보안을 적용할 수 있다. 게다가 마이크로서비스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든 트래픽은 안전하며 마이크로서비스 접근 방식은 동작을 멈추는 익스플로잇을 만들기 어렵다. 보안 문제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이런 마이크로서비스의 특징을 주요 고려 대상으로 보는 경우도 늘고 있다. 마이크로서비스가 아니더라도 모노리스 시스템에서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기 위해 별도의 서비스로 분리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마이크로서비스에 대한 비평 중에서는 모노리스 환경에 비해 테스트가 어렵다는 점도 있다. 분산 시스템의 복잡성으로 인해 이는 실제로 어렵긴 하지만 마이크로서비스에서의 테스팅을 위한 좋은 접근 방식이 있다. 여기서 모노리스와 마이크로서비스에서의 테스트 차이점을 비교하는 것은 두번째 순위로 봐야 하는 부분이고,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단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이크로서비스 리소스 가이드 마이크로서비스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마이크로서비스 리소스 가이드를 살펴보자. 어떻게, 언제, 어떻게, 누가 사용해야 하는지에 관한 최고의 정보를 모은 책이다.
정리
아키텍처 스타일에 작성한 어떤 글이든 일반적인 조언의 한계를 갖고 있다. 그래서 이런 글에서는 결정을 대신 내려주진 않지만 다양한 요소에 대해 고려해볼 수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각각의 비용과 이점은 각각의 시스템에서 다른 무게를 갖고, 이점과 비용이 뒤바뀔 수도 있다. (강한 모듈 경계는 더 복잡한 시스템에서 좋지만 간단한 시스템에서는 불리한 조건이 될 수도 있다.) 어떤 결정이든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각 요인으로 인한 문제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자신만의 특정 맥락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 말이다. 게다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에 대한 경험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아키텍처에 관한 결정을 제대로 내렸는지 알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충분히 성숙하고 나서야 가능하고 개발을 시작하고 몇년은 작업하고 나서야 배우게 된다. 오랜 기간 사용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들어보지 못했다.
모노리스와 마이크로서비스는 단순한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둘 다 흐릿한 정의인데, 그 의미는 많은 시스템이 흐릿한 경계로 두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어떤 시스템은 이 두 카테고리 중 어디에도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내 자신을 포함한 대다수 사람들이 모노리스에 비해 마이크로서비스를 강조하는데 더 일반적인 상황에 적합하기 때문에 강조하는 것은 맞지만 세상 모든 시스템이 이 두가지 경우에 편안할 정도로 딱 맞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모노리스와 마이크로서비스는 아키텍처 우주에서 두 지역이다. 이 두 아키텍처의 이름이 가치있는 이유는 유용함에 대해 논의하기에 흥미있는 특징을 갖고 있고 아키텍처 우주에서 부분으로 떼어내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
광범위하게 동의를 받고 있는, 한가지 결론으로 내릴 수 있는 일반적인 부분은 마이크로서비스 프리미엄이 있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서비스는 더 복잡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생산성을 비용으로 지불한다. 만약 시스템의 복잡도를 모노리스 아키텍처에서 감당할 수 있다면 마이크로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마이크로서비스에 대한 대화에서 그냥 흘려 잊으면 안되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흥망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가 있다. 팀 구성원의 질이나 각자가 어떻게 협동할 것인가, 도메인 전문가가 커뮤니케이션 학위를 갖고 있는가와 같은 요소는 마이크로서비스 사용 여부에 비해 더 큰 영향이 있다. 순수하게 기술적 레벨에서 보면, 깔끔한 코드, 좋은 테스팅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진화하는 아키텍처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더 읽을 거리
Sam Newman은 마이스로서비스의 장점 목록을 자신의 책 1장에서 다뤘다. (마이크로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세부 사항에서는 필수적인 자료다.)
Benjamin Wootton의 포스트 마이크로서비스는 무료 점심이 아니다!에서는 마이크로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
Acknowledgements
Brian Mason, Chris Ford, Rebecca Parsons, Rob Miles, Scott Robinson, Stefan Tilkov, Steven Lowe, and Unmesh Joshi discussed drafts of this article with me.
번역에 도움 준 Sinclebear님 감사 말씀 전합니다.
어떤 사람은 “모노리스”를 빈곤한 모듈화 구조를 가졌다는 말로, 공격적으로 듣는 경향이 있다. 마이크로서비스를 사용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모노리스를 단순히 단일 단위의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들었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마이크로서비스를 얘기하는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의 모노리스가 큰 진흙 덩어리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아무도 잘 구조화된 모노리스가 절대 불가능하다고 토의하는 경우는 보지 못한 것 같다. ↩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배포할 수 있는 능력은 마이크로서비스의 정의 중 일부다. 그래서 서비스끼리 조율해서 배포를 해야 하는 경우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라고 부르지 않는게 합당하다. 또한 많은 팀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사용하며 발생하는 문제는 서비스 배포를 조율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