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녀오기 전후로 계속 바뻐서 한동안 새로운 일을 벌리지 않기도 했지만 사실 잡다한 생각이 너무 많아 게임을 그닥 하질 않았다. 이 게임도 커뮤니티서 얘기가 나오길래 이전에 받아두고 공항에서 Boarding 대기하다가 처음으로 실행해봤는데 왠걸 너무 재미있었다. 게다가 최근 UI가 대폭 변경됨으로 아이템 구입 등 다양한 메뉴가 더욱 직관적이고 쉽게 변화했다. 이전 상점의 Depth와 UI로는 분명 수익도 별로 없었을 것 같단 생각이 들 만큼 조잡하고 복잡했었다.

이전까지는 무얼 눌러야 시작할지 모를 정도로 복잡했는데 훨씬 깔끔해졌다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하는데 처음 시작하면 단계별로 몇번씩 해야하는 횟수를 채워야 다른 모드를 진행할 수 있다. Timed나 Skull 같은 어려운 모드도 존재하는데 게임 하면서 스트레스 받기 싫으므로(?) Cupcake 모드를 주로 하는 편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위 화면에 Shop이니 뭐니 우겨넣어진 상태여서 참 북적북적한 화면이었는데 참 바람직하게 개선되었다.

여러가지 게임 모드가 있는데 Auto로 표시된 것은 과일을 내리자마자 자동으로 터진다.

위에서 과일을 던지면 색이 맞는 Blob에 놓아 터뜨려 진행하는 방식이다. 테트리스와 같이 칸을 가득 채워 버리면 게임이 끝나는 형태로 기둥에 눈금이 있어 반대방향이 높게 쌓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몇차례 하면 Wave가 증가하며 속도가 빨라지는 전형적인 블럭 퍼즐게임인데 속도가 빨라지는 게임에 특히 약한 내 경우에도 두어개 놓칠 뿐 할만한 속도까지만 빨라진다.

만약 과일과 Blob의 색이 다른 경우 처치 곤란이 될 때가 있는데 같은 과일을 3개 쌓으면 그것도 터진다. 횡으로는 안터지므로 옆으로 쌓는 일은 하지 말자. 그리고 이게 위로만 쌓는 형태라서 생각보다 콤보를 만들어내기 힘든데 (사실 콤보에 혜택은 전혀 없다. 하지만 콤보로 터뜨리면 뭔가 뿌듯해져…) 한칸 떨어진 Blob 사이에 같은 색 과일을 넣어 연결하는 식으로도 플레이 가능하다. 다양한 아이템도 있으니 아이템을 활용하면 더 화려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모아서 한방에 터질 때 그 느낌은 스냅샷으로 담아지질 않는다!

게임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있지만 내 경우에는 과일 내리는데 정신 없어서 아이템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다. 매일 지급하는 아이템도 있고 코인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요즘은 흔해졌지만 일종의 퀘스트로 미션도 있어서 미션 수행하면 혜택을 준다.

SNS 등록해서 친구와 등록하고 이런 부분도 다 있긴 있다. Social Notification 노이로제에 걸린 사람들이 과연 이런 기능들을 활성화 하고 사용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근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이런 게임 알림을 본지 정말 오래된듯 싶다. 여튼 주변 사람들과의 경쟁도 좋지만 과거 오락실에 High Score처럼 명예의 전당도 좀 남겨줬으면 좋겠다.

플레이 시간에 비해 보상이 적다…

속도 제한이 있는 퍼즐 게임은 속도가 빨라지기도 하고 잘못 놓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라 잘 안하는 편이지만 그런 스트레스도 덜하고 Blob이 줄줄이 터지면 화려한 음향 효과와 함께 답답한 감정도 한방에 날리는 재미가 있다. 가끔 단판으로 해야지 붙여놓고 한번 더 한번 더 게임을 진행했다가 시간 워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편의를 위해 앱 링크를 남기는데… 이러니 진짜 광고같은 기분이 난다 -_-

Apple Appstore / Android Appstore

늘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는 없을까 고민을 하는 편이라서 수첩도 활용해보고 여러 앱들을 살펴 왔지만 꾸준히 사용하기가 쉽질 않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앱이 두가지가 있는데 AK Notepad와 Any.DO 가 바로 그것.

전자는 옵티머스큐를 사용할 때부터 사용해온 심플한 메모 앱인데 글의 초고, 해야 할 일, 아이디어 노트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가볍고 빠르다. 이 글은 후자에 대한 리뷰니 노트앱 소개는 이정도로 하고…

사실 Any.DO도 옵티머스큐에서 설치해 사용해본 적이 있지만 낮은 해상도와 성능에서는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로 퍼포먼스가 떨어져서 몇번 쓰다 말았는데 넥서스4로 기기를 변경하고 나서는 부지런히 쓸 수 있게 되었다.

Any.DO는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 할 일을 기록하는 것이 전부. 등록 후에 순서를 드래그해 변경하거나 다시 알려줄 일자를 지정하면 알아서 정렬이 된다. 일에 대해 카테고리도 정해 카테고리별로 정렬해 볼 수 있지만 내 경우에는 일자별로 처리하는 걸 선호해 일자별로 정리한다.

Any.DO 심플한 디자인

Any.DO 심플한 디자인

등록도 간편하고 완료 처리도 간편하다

완료된 항목에 대해서는 해당 항목을 좌측에서 우측으로 그으면 완료로 처리되고 기기를 흔들면 완료 항목을 완료함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완료함은 환경설정에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에는 Jorte가 일정 관리 도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고 내 경우에도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다. 달력을 확인해야 할 때가 있는 경우 쓰는 편인데 기능이 많고 새로운 일정을 추가할 때 복잡해서 달력에 표시해야만 하는 이벤트나 반복적인 일 아니라면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된다. 특히 Todo 식으로 처리되어야 하는 일은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가 됨에도 불구, 이상하게 불편하다고 느껴져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Any.DO 확인창

항목을 우측으로 밀면 선이 그어지며 완료 처리되고 흔들면 완료 항목을 없엘 수 있다

Any.DO도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데 사이트를 열어 작성하거나 하면 작업의 흐름이 깨질 수 있으므로 스마트폰으로 작성하는 편이다. 또한 하나의 도구를 동일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좀 더 손쉽게 습관을 만드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실천하고 있다. 크롬 확장이나 앱, 웹사이트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Todo앱은 이미 시중에 많은 편인데 가장 직관적이고 단순한 UI를 가지고 있다. 특히 리마인더 설정은 이 앱에서 가장 편리한 부분이다.

리마인더 일자와 시간을 정하는 화면인데 여태 봐온 수많은 앱 중 가장 편리한 Datepicker를 제공한다.

올해는 이와 같은 Todo 앱을 통해 작은 일부터 하나씩 차곡차곡 처리해 시간을 잘 활용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Subway surfers는 이전에 리뷰했던 jetpack과 상당히 유사한 룰을 가지고 있는 3D 플랫포머 게임으로 지하철에 그라비티 그리다 걸려서 도망가는 배경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출시한지 상당히 오래된, 전통있는(?) 게임으로 알고 있다. 고전 게임에서도 우주선이 우주를 뛰어다니는 sky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그와 상당히 유사하다.

어디다가 낙서질인가!

회사 직원이 자기 딸이 완전 이거에 홀릭되어 있다며 아이폰으로 시켜줘서 한번 했었는데 아이폰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안드로이드도 있길래 바로 설치해봤다.

게임은 좌우이동, 점프와 구르기 네가지의 조작을 통해 기록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Jetpack joyride에서는 사실 다양한 조작이 없어 단조로운 면이 있었는데 이 게임은 다양한 조작과 적절한 장애물 배치로 난이도를 구성했다.

좌 우 점프 구르기 4박자가 적절

달리는 중에 코인과 특수 아이템과 비밀상자를 획득할 수 있으며 코인으로는 케릭터, 보드 등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다. 일부 케릭터는 미스터리 상자에서 획득하는 아이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형태. 보드는 게임중 더블탭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장애물에 부딫치면 장애물과 함께 폭파(?)하며 계속 달릴 수 있게 한다. 무한정 쓸 수 있는건 아니며 구입하거나 미스테리 상자를 통해 획득해야 한다.

특수 아이템은 코인 자석, 점수 더블, 슈퍼 점프, 젯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아이템은 상점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총 5단계까지 할 수 있는데 업그레이드 할수록 사용 시간이 증가한다.

하늘길로 달리기. 상점에서 업그레이드 하면 더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다.

일간 도전과 미션이 있는데 내 일간 도전은 뭐가 문제인지 진행이 안되는 상태. 그래서 미션을 진행할 때 데일리 챌린지에 대한 부분이 나오면 상점에서 미션 스킵하는 아이템을 구입한다.

미션은 각 미션마다 세가지씩 주어지는데 미션을 수행하면 달리기 점수를 더 높은 배수로 획득할 수 있게 해준다. 즉 일정 시간이 지나면 더이상 고득점을 하기 힘든 형식의 게임에서 미션 달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고득점을 지속적으로 갱신할 수 있게 만든 배려 아닌 배려로 끊임없는 플레이를 유도한다. (난 16배까지 와서야 고득점 갱신이 내 실력이 좋아져서 갱신하는 것이 아니라 배수가 높아져서란걸 깨달았다. 당했어…)

점수를 배수로 지급하는건 코인 몇개로 때우던 다른 게임에 비해 정말 큰 동기유발인듯.

다른 게임들과 같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유튜브 연동을 통해 추가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상점에 있는 연동 항목은 누르고 취소하면 코인은 들어온다. 페이스북을 연동하면 점수나 달성 내용을 포스트 할 수 있다. 친구랑 기록내기 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겠지만 설치 하게되면 2주 정도는 가뿐히 워프하므로 원망을 사지 않도록 주의할 것. ㅠㅠ

Flow는 잠금해제패턴을 하는 듯한 길찾기 퍼즐게임이다. 규칙은 같은 색의 패턴을 연결하기만 하면 되는데 점의 수, 판의 크기 등으로 난이도를 조절한 것이 특징. 단순히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공간을 채워야 하는데 선을 모두 잇고 나서도 채워지지 않은 공간 때문에 게임이 끝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Time trial 모드는 너무 단순해서 좀 아쉬운 편

단순한 규칙에 조금만 익숙해진다면 금방금방 진행할 수 있다. 처음에 주는 기본 컨텐츠가 많은 편인데 추가로 컨텐츠를 구입할 수 있다.

규칙이 단순해서 그런지 난이도가 높아지더라도 크게 어렵다고 느껴지질 않는게 문제. 외각에 붙은 것들부터 이어가면 각 게임이 1분 이내로 가능하다. 시간제한 모드도 있어서 나름 경쟁하면서 할만한 부분도 있다.

외각부터, 가까이 붙은 것부터 이어가는게 포인트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게임 진작에 나왔을 것 같은데 이제야 이렇게 올라온 것 보면 좀 신기하다.

쓰고 싶은 포스트가 많은데도 쉬이 적어나가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이 게임 때문이었다. 이 게임의 프로모 영상을 워낙에 관심있게 봤었는데 안드로이드마켓에 올라와있길래 받은 것이 화근. 며칠동안 출근, 퇴근, 식사때, 화장실에 가서도 부지런히 하게 되더라.

앵그리버드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돼지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무차별로 학살 당하던 돼지들이 생존을 위해 새들을 공격하는 시나리오였다면 솔직히 별 관심 없었을텐데 그런 과격한 요소 없이 돼지들이 나온다는게 좋았다.

새들처럼 날아갈 수 없으니 여러 장비를 이용해서 맵 상에 있는 지도를 먹는 것이 목표. 각 스테이지마다 별상자를 먹거나 특정 시간 안에 미션을 완료하거나 특정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고 완수하거나 하면 더 높은 달성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기존 앵그리버드에서는 스테이지마다 새로운 새를 넣어 레벨링을 한 것과 같이 여기서는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늘림으로 난이도를 조절했다. 몇개의 스테이지를 진행하면 동굴에 떨어뜨린 모자를 찾는 스테이지가 열린다.

스테이지 목표가 별을 모은다는 컨셉은 아무래도 앵그리버드를 했던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아닌가 생각된다. 개인적으론 음식같은 걸로 대체했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지만, 차후 버전엔 그렇게 나올지도.

또한 샌드박스 스테이지가 별도로 제공되고 스테이지 진행마다 획득한 파트를 가지고 시나리오 진행때보다 더 자유로운 조립과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런 게임을 하는 사람의 성향을 잘 판단하고 만들어준 부분.

게임을 진행하면서 요절복통기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단조로움을 탈피하고 있다. 요절복통기계는 설치가 완료된 후 조작 없이 관조적인 입장에서 기계의 진행을 바라보기만 하는 입장이라면 이 게임에서는 콜라병이나 엔진을 조작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한다. 조작 자체가 크게 복잡하진 않지만 앵그리버드와 같이 당겨서 쏜다 – 새의 특수기를 사용한다 같이 단순한 조작과는 확실히 대조가 되는 부분이다. 물론 게임의 앞부분에서는 조립해서 출발이지만 진행할수록 조립 자체보다는 조립 이후 컨트롤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확실히 다르다.

앵그리버드의 흥행은 새를 쏘고 상황을 지켜보는 단순성으로 흥행했다고 생각하는데 긍정적으로 보면 Bad Piggies는 앵그리버드와 다른 복잡성을 가지고 그 앵그리버드가 수용하지 못했던 대상까지 품을 수 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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