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ckless의 st 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데 간혹 한글 입력에서 띄어쓰기 순서가 뒤죽박죽되는 문제가 있었다. 가령 "맑은 물"을 입력하면 "맑 은물"로 입력되는 식이다.

입력하는 속도에 상관없이 이 증상이 가끔 나타나서 불편했었다. 다른 터미널에서는 별 문제 없이 동작하는 점에서 볼 때 st의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urxvt 코드랑 비교해봐도 크게 차이나는 부분은 없었다. 그래서 im 떄문인가 싶어서 fcitx 대신 ibus랑 scim도 설치해서 확인해봤는데 문제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st의 run 함수에서 실제로 전달받는 XEvent를 확인해보면 실제로 띄어쓰기가 가끔 먼저 전달되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었다. XEvent 자체가 비동기라서 순서가 반대로 온다면 fcitx의 문제이거나 컴퓨터 성능탓에 처리 지연이 있다거나 다른 터미널에 비해 가벼워서 사이클 속도가 훨씬 빨라 지연이 눈에 띄게 보인다거나... 그런 가정만 늘어갔다. 10번 입력하면 한 두 번 발생하기 때문에 무엇이 문제인지 판단하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st 코드를 하나씩 살펴보며 변경할 수 있는 구조는 다 변경해봤다. 그러던 중에 XCreateIC 호출 부분을 수정했는데 일단 순서가 뒤바뀌는 문제는 고쳐졌다! XIMPreeditNothing에서 XIMPreeditNone으로 변경했다. 커서 위치에 표시되는 입력창이 화면 좌측 하단에 고정되어 표시된다.

변경 diff는 다음과 같다. x.c 파일을 수정한다.

diff --git a/x.c b/x.c
index 48a6676..13d6249 100644
--- a/x.c
+++ b/x.c
@@ -1045,7 +1045,7 @@ ximopen(Display *dpy)
 
 	if (xw.ime.xic == NULL) {
 		xw.ime.xic = XCreateIC(xw.ime.xim, XNInputStyle,
-		                       XIMPreeditNothing | XIMStatusNothing,
+		                       XIMPreeditNone | XIMStatusNothing,
 		                       XNClientWindow, xw.win,
 		                       XNDestroyCallback, &icdestroy,
 		                       NULL);

이전까지는 lubuntu에 있던 xterm을 비트맵이 정겨워서 그냥 사용했는데 특수 기호를 표시하는데 불편함이 있어서 터미널을 변경하며 손 본 기록을 남긴다. 지금 사용하는 환경은 별 특별한 내용 없이 기본 lubuntu 설치 상태다.

gnome-terminal 설치

다른 터미널 다 살펴봤는데 우분투 기본 터미널인 gnome-terminal 쓰기로 했다. lubuntu에서 제공하는 lxterminal은 별로 안이쁘다.

$ sudo apt-get install gnome-terminal

시작할 때 터미널 기본 시작

전체화면을 위한 플래그 셋, 그리고 시작 후에 터미널에서 tmux를 실행하도록 작성했다. 동일한 내용으로 /usr/local/binterminal 스크립트를 추가했다.

#!/bin/bash
gnome-terminal --window --hide-menubar --full-screen -e tmux

시작 -> 기본 설정 -> Default Applications for LXSession 들어가서 autostart에 terminal을 추가했다.

기본 IM와 연동되도록 플러그인 설치 fcitx.vim

Lubuntu에는 Fcitx-IM가 기본 IME다. Vim에서 모드를 전환하는 경우에 영문 자판이 아니면 매번 한영전환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 fcitx.vim 플러그인이 그 해결책이다. 이 플러그인은 Vim에서 모드를 전환하면 영문으로 전환하고 다시 끼워 넣기 모드로 돌아올 때, 이전 언어로 자판을 변경한다.

fcitx.vim 받아서 ~/.vim/plugin에 해제하면 끝난다.


그 외 터미널 시작 시에 메시지를 넣었는데 별 내용 없이 .zshrcecho로 넣었다. 분실 연락처 정도 넣었다. 아직 Vim을 사용해야 해서 아직 neovim으로 넘어가지 않았는데 얼른 하는 일 마무리하고 넘어가고 싶다. 이상하게 nvm이 터미널 시작을 느리게 만들어서 일단 주석 처리 해뒀다. 조만간 다시 확인해봐야겠다.

오랜만에 깔끔한 폰트로 터미널을 사용하니 또 새롭다. 바쁜 일을 좀 정리한 후에는 환경을 좀 더 꾸며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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