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 확연히 제주의 날씨는 극단적으로 변했습니다. 제주보다 더 남쪽의 나라로 가본적이 없어서 단언하기 힘들지만 학술적으로 배웠던 아열대 기후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맑은, 파란 하늘에 흰 구름과 (확연히 다른) 먹구름이 떠 있는가 하면 햇볕 나는데 비가 내리기도 하고. 해무가 몇 주 동안 밤엔 섬으로 올라오고 낮엔 바다로 내려가는 현상도 계속 되었고 푄 현상으로 한라산을 넘어온 고온 다습한 바람이 제주시에 계속 되었습니다. 습해서 불쾌지수가 상당히 높았던 몇 주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장마로 들어서 엄청나게 뜨거운 날 아니면 엄청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진정한 의미로 남국의 섬이 되가는게 아닌가 합니다. 환경이 변한다는 것이 그리 좋은 일은 아닌데 말이죠. 지구 규모의 환경 변화에 일부인지는 좀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요즘 개발 환경에 관심이 많아져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trac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trac

trac은 svn과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 관리 도구입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는 별도의 버전관리가 없는(알아서 백업하고 알아서 관리하는) 환경이라 실제로 사용해보고 편리하겠구나 하고 끄덕이곤 적용해보지는 못했었는데요. trac은 위키 문법에 직관적이고 미려한 구성, python으로 만들어져 속도도 빠르다고 하니 그냥 설치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찾아보았습니다. 먼저 설치하신 수많은 분들의 포스트를 보고 따라해봤는데 버전의 문제인지 여러 파일을 설치하는데 뭔가 에러가 나고 복잡복잡 한겁니다. 며칠 이거 설치한다고 뒤적거렸는데 무슨 문제인지 알기도 쉽지가 않더군요. 혹시나 해서 한방에 설치하는 것이 있나 해서 찾아봤더니 있었습니다.

bitNami(http://bitnami.org)는 각종 한방팩을 모두 모아놓아 번거로운 작업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사이트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참 다양한 한방팩들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http://bitnami.org/stack/trac 에서 OS 버전에 맞게 다운로드하여 실행하시면 몇가지 입력 후 바로 설치가 됩니다. (기존에 apm 등의 서버를 돌리고 있는 분이라면 포트를 신경써서 입력해주셔야 합니다.) 간편하게 위키도 사용할 수 있고, 이슈트레킹도 가능하고요. 아직 실 업무에 적용해보진 않아서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확실히 속도는 빠르더군요.

개발은 기획부터 과정, 결과물과 그 이후의 모든 일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요즘에야 부쩍 듭니다.

안녕하세요. 김용균입니다. 글도 썼다가 지웠다가 오랫동안 담고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 자체에도 조금은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살면서 수많은 부분을 배워가는데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이 글쓰기란 생각을 가지고서 다시금 배워가는 부분들, 생각하는 부분들을 글로 정리해보려고 마음먹고 다시 블로그를 정비했습니다.

얼마나 오랜 기간동안 글을 적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꾸준히 적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끈을 놓지 않도록 마음으로만 응원해주시면 그 마음 전해져 오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그 믿음에 좋은 글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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