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PC판은 리뷰와 친구의 얘기로 들은 적이 있었는데 아이패드 버전이 보이길래 구매해봤다. 아쉽게도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최적화 되진 않아 다소 거친 느낌이다.

제목에서 보듯 레밍즈의 전략시뮬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전투하거나 특수 유닛들은 컨트롤 (이라 해봤자 위치이동) 을 해줘야 하지만 나머지는 건물과 자원에 따라 대부분 알아서 진행이 된다.

처음에는 자원이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했는데 단순하게 목록에 모든 건물을 지으니 잘 돌아간다. 좀 답답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건물을 아무 곳에나 다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위치가 모종의 방식에 따라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전략시뮬의 묘미는 심시티라고 생각하는데 생각처럼 건물을 마구마구 늘리는 것도 쉽지 않다. 모든 생산 요소도 대부분 자동으로 흘러가는데에 의존하고 있어서 리얼타임 전략시뮬과는 다르게 약간은 관조적인 입장을 제공한다.

물론 독특한 요소지만 결국 많이 짓고 많이 생산하면 이기는 구조. AI도 최적화 때문인지 무한정 유닛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서 잘 막고 많이 생산해서 밀어버리면 되는, 다양한 전략의 구사는 딱히 필요 없어 보인다. 주어지는 유닛들의 종류는 상당히 다양한 편이고 독특한 마나 시스템이라든가 사제 유닛이 다양한 마법을 구사한다든가 하는 부분은 독특한데 자원의 흐름을 직접적으로 제어할 수 없어서 유닛의 조합을 생각해서 진행하기엔 귀찮은 구석이 적잖다. 게다가 계속 생산하게 하는 버튼이 있어 사실 조합의 개념보다는 뚜껑 덮어놓고 생산하는 식. 더욱이 빨리 진행하는 버튼이 있어서…

게임에서 가장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타워나 캐슬같은 군사시설을 기준으로 공격을 해야 땅을 빼앗을 수 있다는 것으로 유닛을 반복적으로 이동하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특히 길찾기를 잘 못한다. 게다가 군사시설은 sword man 으로만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이 상당히 번거로운 부분이었다. 특히 점령을 하게 되면 해당 sword man은 해당 타워를 해체하기 전까지는 터렛(?)처럼 되버리는게 sword man이 비율적으로 많이 필요하다. 그러니 무한 질럿, 무한 저글링 식의 전략을 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앞서 얘기한 것처럼 군사시설이 기준이라 AI는 무조건 타워를 먼저 공격한다. 그러므로 병력을 국경에 배치하는 것보다 타워 주변에 모아 두는게 낫다. 처음엔 국경 따라 펼쳐두었는데 뚫고 본진 중앙에 있는 타워까지 밀고 들어와 타워를 부셔버리더라. 게다가 타워를 촘촘하게 안지어두면 한번에 상대방 진영으로 변경되며 마을이 폭풍 반토막이 될 가능성이 농후. 그러므로 촘촘하게 짓거나 반대로 아예 안짓고 모든 병력을 거기에 모아두어 전투를 한다던가. 물론 인원이 일정 이상 되면 쳐들어오지도 않는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 그런지 아쉽지만 그래도 요소요소 귀여운 부분들, 예를 들자면 판세가 완전히 기울었을 때 주민들이 반전 딱지를 들고 서있기도 하고, 정복한 타워는 하얀 깃발이 내걸리거나 하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는 사실이 돋보였다.

지출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과거 한 시대의 명작이기도 하고 얘기로만 들어온 궁금증이 해소되어 아깝진 않다.

결국 물량 많으면 이기는 RTS. 생각처럼 물량이 잘 안뽑아지는게 문제.

요즘 오가며 게임만 하고 있어서 어째 게임 리뷰 블로그가 되가는 기분;

심슨이 게임으로 있길래 D’oh!! 이러면서 내려 받았다. 흔한 마을 꾸미는 류의 게임, 그 컨셉은 스머프와 여타 게임들과 동일하며 과금 정책도 유사. 주변에서 그런 게임 하는 것만 봐왔긴 했으나 실제로 해본 적은 거의 없기 때문에 비교하여 리뷰하기가 어렵다.

오프닝에서 이 게임이 나오게 된 이유가 설명되며 엉망이 된 마을을 재건하는 것이 목적. 심슨에 나오는 케릭터와 컨셉아트들을 가지고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엄청난 매력이며 장점이다. 사운드도 실 성우들의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실제로 보고 있는 기분까지 나는 정도. EA와의 작업으로 나와서 그런지 상당히 컨셉이 잘 살아있다. 아, 심슨 쪽 기획이 엄청나게 탄탄했을듯. 울티마를 죽인 원흉을 칭찬하다니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없다는 점. 이런 종류의 다른 게임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오프라인인 경우에 바트가 인터넷 선을 들고 인터넷 안되서 안된다고 얘길 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앱스토어 리뷰에 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을 상당히 오래전부터 남기고 있지만 반영이 안되고 있다. 아무래도 비지니스 모델이 상당히 고가의 아이템을 구입하는 구조라 그런지…

그리고 전반적으로 앱이 불안정하고 로딩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모든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되는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도 상당히 잦은 편. 한국에서는 사실 백메가 가량 받는 것은 별 일도 아니니 문제 없이 잘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아직도 ADSL2 사용하는 호주에선 그리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아닌듯 하다.

흔한 소셜게임과 같이 케릭터가 일정 시간동안 미션을 진행하고 수행이 완료되면 경험치와 돈을 주는 형태. 심슨이 아니라면 다운받을 의미가 크게 없는 흔한 컨셉인데 심슨이라 별 것 아닌데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알림은 꼭 꺼둘 것. 심슨이 이상한 소리로 알람을 해주는데 깜짝 놀란다.

유명한 보드게임 중 하나인 카탄의 개척자를 아이패드에서 즐길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구입했다. 앱내 결제를 해야만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어 앱스토어에서는 5달러 가량이지만 전체 가격은 15달러 정도.

보드게임이 가질 수 있는 번거로움을 게임을 통해 잘 해소해준 사례며 아이패드의 큰 화면으로 답답함 없이 여럿이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카탄의 개척자는 주사위를 던져 자원을 습득하고 집과 도로를 건설해 점수를 획득하는 보드게임이다. 설명하고자 하면 규칙이나 세부적인 내용이 많으므로 검색해보시길. 아이패드로 하는 것도 좋지만 보드게임으로 했을 때만 경험할 수 있는 감성이 우선 되어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AI는 봐주는 것도 없고 자원 거래나 도둑 배치에 따른 심리전 없이 더럽게(?) 하기 때문. 친구들과 함께 배워두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우정파괴 보드게임이다.

한때 유행했던 똥피하기 게임과 과일 자르는 모 게임을 섞어 만든 게임. 요즘 흔한 게임들과 같이 캐시를 통한 과금 정책을 가지고 있다. 아이템을 구입해 보다 효과적으로 과일을 파괴(?) 코인을 수집하는 것이 목적. 게임 내 화폐는 코인과 붉은 보석이 있는데 보석은 유료로 구입이 가능하며 다른 게임과 같이 보석은 잘 안나온다. (흔한 상술) 모든 과일에서 가끔 나오고 때때로 나오는 용과(Dragon fruit)를 파괴하면 얻을 수 있으나 정말 잘 안나온다.

코인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스킬과 그 스킬의 업그레이드. 스킬은 업그레이드 할수록 지속시간이 길어지거나 미사일의 발사 수, 경험치 획득량 등이 높아진다. 대부분 5단계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구입하면 게임서 세개까지 장착 가능하며 게임 중 해당 아이템이 떨어지고 습득하면 발동하는 식이다. 벨런스를 위해서인지 하나만 장착하면 20초마다 스폰하며 둘 장착하면 15, 셋 다 하면 10초마다 리스폰된다.

그 외에는 보석을 구입하는 것들인데 스테이지와 케릭터를 구입할 수 있다. 스테이지는 경험치 획득이나 용과의 출현 빈도를 향상 기킬 수 있고, 케릭터는 각각 특징적인 스킬을 쓸 수 있다. 기본 케릭터는 쉴드인데 그걸로는 과일을 깰 수가 없다. 용과가 나왔을 때 아이템이 스테이지에 없으면 통통 튕겨 화면 밖으로 나가는 걸 그냥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으므로 최소 두번째 케릭터 이상은 구입해둬야 좋다.

8비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픽셀 아트를 느낄 수 있는 그래픽이나 사운드는 그냥 노멀하다. 특별한 점은 느끼기 힘든 게임. 가장 뜬금 없다고 생각하는건 게임 메인에서 나오는 닌자인데 왜 닌자가 해골이 끼워진 창을 들고 있는지, 아마존도 아니고. 게다가 구입할 수 있는 캐릭터 중 최상위 캐릭터가 브루스인데 생긴건 브루스 리 이소룡을 모티브로 만든듯. 상위 케릭터는 닌자랑 전혀 상관이 없는 컨셉과 기술들이다. 뭐 호불호가 있긴 하겠지만 타이틀을 닌자라고 붙이지 말고 도장 Dojo 등으로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아마도 아시아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으로 만들어진 기분을 버릴 수가 없다.

무료게임이므로 이하 디테일한 리뷰는 생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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