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sociated Performer, Piano: Kun-Woo Paik
  • Producer: Jin Choi
  • Composer: Frédéric Chopin
Published on August 9, 2021

매월 하나씩 모음글을 쓴다는 게 쉽지 않다. 시간이 빨리 간다는 핑계를 항상 적게 되는데 어떻게 책상 앞에 앉아서 잠깐 정리할 시간이 이렇게 없는 것인지. 내가 보낸 시간을 마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도 있고. 더 알차게 지내야 하는데.

6월부터 6주간 여름학기가 진행됐다. 학기 내내 몰아치는 과제를 하다보면 6주는 금방 지나버린다. Bio랑 sociology 들었는데 둘 다 재밌었고 다만 학기 중에 들었으면 좀 더 좋았을까 생각도 들었다. RNA 시퀀싱 같은 것도 온라인이지만 핸즈온 랩이 있어서 재미있었고. 반려자님 전공이라 배우는 내용으로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이 학교에서의 마지막 학기가 시작되었고 편입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마음이 바쁘면 정작 하는 것 없이 시간이 흘러버리기 마련인데 잡념에 끌려다니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간 관리 너무 중요한데 마냥 손을 놓고 유튜브나 넷플릭스 여는 일이 잦아서. 그래도 요즘 좀 마음가짐이 달라져서 쉴 때 내 스스로 괴롭히지 말고 마음 편히 있으라고 스스로 다독인다. 아니 쉴 수도 있는거지, 나는 왜 이렇게 나에게 모질게 구는 것일까. 그냥 쿨하게 쉴 때는 쉬자.

지난 해에는 작은 플래너에 일정을 관리했는데 올해부터는 무선 노트에 일정이든 무엇이든 정리하고 있다. 직접 레이아웃을 그려서 격주로 일정을 정리하고 있다. 일주일 날짜를 쓰고 선을 그어서 양식을 만들면 처음엔 참 번거롭다 싶었지만 확실히 그만큼 시간에 대한 감각이 더 생기는 것 같다. 가끔 밀리면 그냥 새로 그려서 시작하면 되고 할 일 목록으로 작성하고 싶으면 구애없이 작성하면 되는 것이 참 편하다. 그냥 줄글로 이런 저런 이야기 쓸 때도 있고.

트럼펫 연습은 잠깐씩 시간 내서 하고 있는데 늘지 않아서 한참 답답하다가도 또 조금씩 느는 그런 경험이 참 새롭다. 마치 운동 같아서 초보인 지금으로는 연습할 수 있는 양이 확실히 적다. 이런 저런 곡을 연습하는 재미도 있다. 아직은 한 옥타브를 겨우 내고 있지만 취미답게 부담갖지 않고 부지런히 하기로.

블로그도 좀 정리했다. 그동안 너무 오래 걸리는 빌드 탓에 탄소 발자국이 너무 큰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제 좀 더 빠르게 빌드도 되고 사이트도 가벼워졌다. 이런 저런 부분을 좀 더 다듬어서 탐색하기 좋은 페이지로 만들고 싶다.

가족 행사로 이런 저런 사진을 찍을 일이 많아져서 Sigma 35mm F1.4 DG DN을 구입했다. 지난 번에 마련한 무선 동조 스트로보까지 함께 들고 촬영했는데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만족스럽다. 부피가 커서 부담스럽긴 하지만 지금까지 사용해본 렌즈 중에 A7R2의 해상도를 100% 사용하는 렌즈는 이 렌즈가 처음인 것 같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다만 마음 한편으론 한국에 있는 가족은 자주 보질 못해 아쉽다. 코로나가 얼른 정리 되어서 기회가 생기면 좋으련만. 안부도 자주 전하고 연락도 잊지 않고 챙겨야겠다.

이제 자투리 방학이 끝나면 가을 학기가 시작된다. 이번에는 학과 공부 외에도 병행해야 할 것이 많은데 잘 정리해서 차근차근 해냈으면 좋겠다.

할 일 / 챙겨야 할 일:

  • 편입 준비
  • GE와 전공 공부
  • 영어
  • 운동

Gatsby v3가 기존 v2에 비해 변경된 점이 많아서 마이그레이션을 계속 미루고 있었다. 기존 사이트는 모노리포 아래에 메인 웹사이트와 한국어 웹사이트를 별도 패키지로 구성하고 있었는데 공유하는 컴포넌트를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는건 좋긴 했지만 매번 글을 작성할 때마다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리소스를 사용했었다. 여름학기가 끝난 기념으로 재빨리 웹사이트를 정리했다.

계획

일단 마이그레이션 문서를 확인했다. 변경된 부분이 참 많았다. 하하하. 그냥 새 스타터를 받아서 하나씩 옮기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해야 할 일을 정리했다.

  • static 폴더 정리하기: 기존 워드프레스에서 옮겨올 때 대부분 리소스를 wp-content 폴더 안에 저장한 그대로 옮겨온 탓에 워드프레스도 아닌데 wp-content가 계속 존재했다. 각 리소스를 사용하는 포스트를 폴더 형태로 리소스까지 함께 보관하도록 변경한다.
  • mdx 적용
  • 분리된 사이트를 통합: 템플릿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 플러그인 마이그레이션: 직접 만든 플러그인, 설치해서 사용하는 플러그인 확인하기.
  • sitemap, rss를 영문과 국문 별도 설정
  • noindex 설정 추가
  • 답답하지 않은 디자인

과정

파일 정리

먼저 static 폴더를 정리하는 일을 가장 하고 싶었다. 그동안 사이트가 분리되어 있던 탓에 늘 어떤 방식으로든 경로 처리 문제가 있었다. 웹사이트 프리픽스를 지정할 수 있도록 gatsby에서 지원하고 있긴 하지만 플러그인마다 동작이 보장되어 있질 않았다. 그런 이유로 gatsby-remark-sharp 같은 플러그인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다. 이참에 wp-content 폴더도 정리하고 모든 정적 리소스도 함께 관리하도록 구조를 변경했다. sharp에서 지원 안하는 파일용으로 gatsby-remark-copy-linked-files도 설치했다.

스크립트를 작성해서 해당 리소스를 사용하는 포스트를 검색해서 리소스와 포스트를 폴더로 묶었다. 처음엔 쉘스크립트로 작성하다가 답답해서 js로 작성했고 생각보다 금방 할 수 있었다. (문자열 찾는 작업은 ripgrep-js를 활용했다.) 불필요한 크롭 이미지와 어디에도 연결되지 않은 리소스 모두 제거할 수 있었다.

Gatsby 관련

mdx는 가장 기대하고 얼른 설치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였는데 생각보다 손봐야 할 부분이 많아서 일단은 remarkMarkdown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0순위 작업이 될 것 같다.

Gatsby는 폴더 구조대로 url을 생성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frontmatter 에서 주소를 직접 지정하는 플러그인을 쓰고 있다. 파일 구조는 언제든 바꿔도 url이 유지되었으면 해서 만든 플러그인이었는데 v3에서도 큰 문제 없이 동작했다.

lang과 type을 기준으로 템플릿을 찾아서 페이지를 만들도록 작성했다. 카테고리와 태그 페이지 생성도 기존 코드에서 아주 조금 바꾸는 것으로도 충분했다.

sitemap, rss는 동일한 플러그인을 여러 번 config에 넣는 것으로 여러 페이지를 만들 수 있었다. 다만 gatsby-plugin-sitemap은 생각과 다르게 filterPages가 동작하는 문제로 excludes만 적용했는데 해당 플러그인에서 사용하는 minimatch가 생각처럼 동작하지 않았다. 차라리 정규표현식으로 되어 있으면 편할 텐데. 일단은 sitemap이 크게 급한 상황은 아니니까 대략 숨겨야 하는 페이지만 숨기도록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noindex 페이지도 몇 설정했다.

전 디자인도 크게 답답하지는 않았는데 너무 삭막한 것 같아서 조금 손봤다. styled-components로 작성했던 컴포넌트를 쉽게 옮겨 올 수 있었다. 다크 테마 설정은 추후에 하기로 하고 일단 뒀다.

대부분 플러그인은 문제 없이 동작했다.

  • gatsby-remark-attrremarkjs의 판올림으로 더이상 동작하지 않는다. 자주 쓰는 기능 중 하나였는데 아쉽다. common markdown의 directives를 지원하는 remark-directive를 설정했는데 attr처럼 동작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문제 없이 동작하긴 한다.
  • 그 사이에 netlify도 성능이 많이 좋아졌고 기능도 많아졌다. 빌드 이미지도 변경하고 캐시도 설치했다. 예전엔 gatsby-plugin-netlify-cache가 있었는데 deprecated 되었고 netlify에서 만든 플러그인, netlify-plugin-gatsby를 설치했다. 기존 플러그인과 동시에 설정하면 충돌이 있어서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Netlify 관련

Netlify에서 사용중인 빌드 이미지가 오래되어서 해당 설정도 변경했다. 다만 빌드 중에 설치된 라이브러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내 경우에는 설치된 ruby 버전을 인식 못해서 새로 받는 일이 반복되었다. Site setting > build & deploy > build setting 에서 Edit setting 후 동일한 리포지터리를 다시 설정하고 저장하면 해결 된다.

Netlify Forms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Site setting > build & deploy > form detection 설정을 끈다. 배포 속도가 향상된다.

결과

전체 배포 시간이 평균 4분~6분에서 1분 30초 선으로 줄어들었다.


워드프레스에서 Gatsby로 변경한 이후로 버전 업데이트는 좀 번거롭지만 보안과 서버 관리에 대한 걱정은 확실히 없어졌다. 다만 서드파티 플러그인이 버전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하는 문제는 어디나 비슷한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주요 플러그인을 모노리포에서 같이 관리하는 gatsby의 전략이 참 멋지다.

블로그를 처음 옮길 때와 달리 정적 호스팅 선택지가 많아졌다. 지금은 netlify를 계속 쓰고 있긴 하지만 Gatsby Cloud라든지 Azure 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확인해보고 싶다.

Remark에 흥미가 많이 생겼다. Rehype이나 mdx를 어떻게 지원하는지, 조만간 더 살펴보고 기능과 구조를 정리해보고 싶다.

늘 그렇듯 업데이트도 한 김에 좀 더 부지런히 글도 쓰고 생각도 정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Artist: Miles Davis
  • Writers: Thelonious Monk, Bernie Hanighen, Cootie Williams
Published on July 5, 2021

Chilled song "First Light" is an ethereal soundscape that flows and builds (1971). Features Freddie Hubbard (trumpet, flugelhorn); Jack DeJohnette (drums); Ron Carter (bass); Richard Wyands (piano); George Benson (guitar); Airto Moreira (percussion); Phil Kraus (vibraphone); Hubert Laws (flute); Wally Kane (flute, bassoon); George Marge (flute, clarinet); Romeo Penque (flute, english horn, oboe, clarinet); Jane Taylor (bassoon); Ray Alonge (french horn); James Buffington (french horn); Margaret Ross (harp); David Nadien (violin); Paul Gershman (violin); Emanuel Green (violin); Harold Kohon (violin); Joe Malin (violin); Gene Orloff (violin); Matthew Raimondi (violin); Tosha Samaroff (violin); Irving Spice (violin); Alfred Brown (viola); Emanuel Vardi (viola); Charles McCracken (cello); George Ricci (cello).

Sampled by Souls Of Mischief "Never No More" - 93 'til Infinity (1993)

Published on June 23, 2021

예전만큼 눈이 빠르지 않아서 게임을 해도 마우스 커서가 어디 갔는지 눈에서 놓치는 일도 흔하고 웹페이지 글자도 작으면 답답해서 얼른 확대 기능을 사용한다. 그래서 요즘 이런 저런 접근성 기능을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면 마우스 커서의 크기를 몇 배 키워서 어디에 있는지 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거나 화면의 dpi를 조정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이런 보조적인 기능을 사용하다보면 평소에는 심미적이고 유려하다고 생각했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운 일이 꽤 있다. 예를 들면 상단에 플로트로 붙는 전체 메뉴라든지 소셜 공유 버튼이 화면 하단에 고정된다든지 하는 기능. 페이지를 확대하면 이런 요소도 같이 확대되는 탓에 정작 읽을 글을 가려버리는 경우도 많다. 또 다른 예로는 페이지의 여백을 강제로 지정해둔 특정 상황에 글씨 크기만큼 여백이 커서 한 페이지에 유의미한 양의 글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 비해서는 웹페이지를 보는 화면비가 다양해져서 이런 답답한 경우를 미리 다 확인하고 멋지게 만들어내는 분들도 꽤 있다. 내 기준으로는 웹"문서" 수준의 요소만 제공되는 페이지가 모든 접근성 기능을 잘 활용하면서도 방해 없이 컨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기본적인 것에서 균형 찾는 일, 분명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겠다.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켜고 끌 수 있는 설정을 제공한다면, 아직까지 그렇게 배려해주는 웹사이트는 많지 않은 것 같다.

2018년 중순에 구입한 싱크패드를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구입할 당시에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디스플레이였는데 Costco에서 판매하는 모델은 밝기가 상당히 낮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었다. 들고 다니는 용도라서 FHD면 베터리도 더 오래가고 매트 코팅이라서 눈도 피로하지 않겠다 생각하고 구입을 결정했었다. 사용에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창을 여럿 열고 개발을 하거나 여러 자료를 동시에 봐야 할 때는 낮은 해상도와 어두운 화면이 계속 거슬렸다.

교체를 할 수 있나 찾아보다가 생각보다 시도한 사람도 많고 방법도 잘 정리되어 있었다. 탑재된 FHD는 250 nit에 1920x1080 인데 HDR WQHD는 500 nit에 2560x1440 까지 지원한다. 학기 사이 방학동안 교체할 마음으로 부품을 주문했다.

전체적인 순서와 제품은 레딧에 올라온 글을 참고했다.

시간 여유가 있었으면 필요한 부품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했을 텐데 다음 학기가 코앞이라 eBay에서 미국 내 배송하는 곳을 찾아 주문했다. 위 글에서는 상판 커버도 교체했는데 FHD 커버(01YR430)와 WQHD 커버(01YU642) 사진을 찾아보니 차이가 없는 것 같아 일단 교체해보고 문제가 생기면 그때 커버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전면 베젤이 스티커라는 걸 처음 알았는데 조심히 뜯어서 다시 붙이기로 했다.

  • 00NY679 14인치 WQHD 디스플레이 ($139.99)
  • 01YR429 WQHD용 40-pin eDP 케이블 ($23.14)

디스플레이 판매하는 곳이 실제로 어떤 디스플레이인지 메시지 보내서 물어봐야 한단다. 그렇지 않으면 호환 규격은 맞지만 다른 제품으로 보내주는 경우가 많다고. 나는 00NY679 불렀는데 00NY680이 왔다. 호환은 되지만 찜찜.

Part # Brand Brightness Color space
00NY679 AUO B140QAN02.0 WQHD HDR 500nit 100% sRGB, 89% adobeRGB
00NY680 Japan Display JDI LPM140M420 WQHD HDR 500nit no reviews found
00NY664 LG Display LP140QH2(SP)(B1) QWHD non-HDR 300nit 98% sRGB, 68% adobeRGB
00NY681 AUO B140QAN02.3 WQHD non-HDR 300nit 96% sRGB, 61% adobeRGB
01YN103 BOE NV140FHM-N46 FHD non-HDR non-touch 250nit 59% sRGB & 38% adobeRGB

내 랩탑은 20KG 모델이고 교체 방법은 레노보 웹사이트에 잘 정리되어 있었다. 영상 따라서 분해하고 조립했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교체 직후에 여름 학기가 시작되어서 또 바빠졌다. 아무래도 무광에서 유광 디스플레이로 바뀌고 나니 자꾸 내 얼굴이 보이는 문제가 있었다. 아마존에서 저렴한 14인치 반사 제거 필름을 붙여서 해결했다.

아이폰 디스플레이와 비교했을 때 엄청 어두웠는데 교체 후 최대 밝기는 아이폰보다 밝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70% 정도만 설정해도 편하게 쓸 수 있었다. 다만 베터리 소모가 조금 많아졌는데 크게 와닿을 정도로 사용 시간이 줄어들진 않았다.

그동안 다른 랩탑 디스플레이도 여러 차례 교체해봤는데 가장 편하게 교체한 모델이다. 아무래도 기업에서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교체 방법도 공개적으로 정리되어 있고 파트 정보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게 흥미로웠다.

Collections

  • Freddie Hubbard
  • Louis Armstrong
  • Miles Davis
  • Clark Terry
  • Chet Baker
  • Kenny Dorham
  • Lee Morgan

Freddie Hubbard (1938-2008)

An American jazz trupmeter. bebop, hard bop, post-bop styles from the early 1960s onwards.

A careful balance of bravado and subtlety -- own unique sound.

Louis Armstrong (1901-1971)

Satchmo, Satch, Pops. New Orleans. Moved to Chicaco with his mentor Joe Oliver and earned reputation. Moved New York City the nbecame a famous band soloist.

Raised in poverty. (his father ran away.) Karnoffskys, a family of Lithuanian Jews, helped him and purchased a cornet from a pawn shop for him.

"Every time I close my eyes blowing that trumpet of mine—I look right in the heart of good old New Orleans ... It has given me something to live for."

Dropped out of school and joined a quartet to make money when he was 11 yrs old. He went juvenile after arrested. Then, he played in rass bands and riverboats in New Orleans.

Published on June 4, 2021

그 사이에 이런 저런 일도 많았고 바쁘기도 했어서 차분하게 글로 남길 여유가 없었다.

  • 그 사이에 짧게나마 텍사스에 두 차례 다녀왔다. 둘 다 짧았지만 한 번은 어떻게 처제네 이사하는 타이밍에 잘 맞아서 일손에 도움이 되었다.
  • 턱이 갑자기 부어서 얼굴이 2배가 되었다. 급하게 응급실로 갔었다. 어금니 밑에 큰 염증이 생겨서 급하게 이를 뽑는 등 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처음으로 CT도 찍어봤다. 다행인건 이런 갑작스러운 염증이 호흡기를 막게 되면 큰 수술이 될 수도 있었다고. 한동안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시간을 보냈다.
  • 그 이후로 급격하게 체중이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184lb에서 지금 170lb가 되었다. 이걸 좋아해야 하는 것인가, 모두의 고민이 되었다.
  • 가장 힘들었던 학기가 끝났다. 텍사스 방문은 그럭저럭 시간을 잘 관리해서 과제도 잘 쳐낼 수 있었지만 이를 빼고 나서 틀어진 컨디션은 정말 어떻게 쉽게 회복하기 힘들었다.
  •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했다. 결정은 이를 뽑기 전이었는데 어쩌다가 이런 사태가 되어서... 요즘에야 조금씩 불어보고 있다.

2021 봄 학기가 끝났다 🥳

  • 다른 과목은 그럭저럭 크게 부담이 없었는데 선형대수학은 교수 스타일이 너무 달라져서 정말 힘들었다. 공부 자체보다는 단순하게 시간을 많이 써야만 하는 식의 과제가 많았고 강의 시간도 들쑥날쑥해서 정말 스트레스였다.
  • 처음으로 사진 수업을 들었다. 인더스트리에 있는 교수님도 있고 예술쪽에 있는 교수님도 계셨는데 나는 후자에 해당하는 수업을 골랐다. 지금까지는 사진을 조금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접근해왔다면 예술적인 측면에서의 사진을 처음으로 제대로 접했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흑백 필름 사진도 참 매력이 있지만 나는 컬러 피플인 것 느꼈다. 다양한 작품과 작가도 접해볼 수 있었다. 여기 와서는 필름으로 담을 일이 거의 없었는데 마지막 과제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피로 할 수 있어서 오랜만에 샌디에고 바다도 가서 사진도 담아왔다. 사진에 흥미가 더 많이 생긴, 만족스러운 수업이었다.
  • 물리는 워낙에 잘 가르치는 교수님이라서 재미있게 끝까지 들을 수 있었다. 다만 수학 스케줄이 계속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물리 과제에 영향이 꽤 있었다. 물리 교수님은 잘못 없는데...
  • 엔지니어링은 결국 C++ 과목이었고 학기 끝날 즈음에만 공학적인 부분이 조금 들어있었다. 구현에 비중이 큰 과목이었어서 과제는 쉽게 끝낼 수 있었다.
  • 이 학교에서 이산수학은 수학쪽이 아니라 컴퓨터공학쪽에 속해 있고 교재가 파이썬 중심이라 파이썬을 많이 썼다. 교재가 좀 중구난방이었고 과제 채점을 바로바로 하지 않아서 뭘 배우고 맞고 틀리는지 좀 알기 어려운 수업이었다.
  • 여름학기는 온라인이고 가을학기는 랩 있는 수업만 일주일에 한 번 학교를 가는 식으로 진행될 것 같다.

슬슬 편입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지원할 학교와 리로케이션에 대한 고민이 많다. 여름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조금 여유를 찾고 육체적 심적 안정을 찾는데 노력해야겠다.

그 외에 잡다한 일이라면,

  • Lenovo X1 Carbon 디스플레이를 FHD에서 WQHD로 교체했다.
  • 레고 Friends Apartment가 출시해서 구입했다!
  • 소셜 네트워크는 그냥 간간히 보고 있다. 학기도 끝났는데 뭐, 이런 느낌으로.
  • 사진 수업으로 오래된 Zeit 카메라를 쓰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Canon AE-1을 구입했다. 베터리 도어가 고장났다고 저렴하게 샀는데 잘 동작하고 결과물도 마음에 든다.
  • Yamaha Venova라는 악기를 구입했는데 색소폰 마우스피스를 사용한다. 재미있는 악기지만 음정이 영 불안하고. "캐주얼 관악기"라는 표현이 아주 정확하다.

할 일 / 하고싶은 일.

  • 책은... 이제 좀 다시 읽기 시작해야지.
  • 운동은... 몸이 좀 성해지면 다시 시작해야지.
  • 코딩은... 과제만 하다보니 좀 더 프로덕트 수준의 코드를 작성하고 싶다.

시간을 잘 아껴쓰자!

뉴사우스웨일스대학 Music Acoustics, School of Physics 소속 Joe Wolfe 교수님의 글.


관악기에서의 공기 유속과 부는 압력: 얼마나 중요한가요?

공기 유속(공기가 흐르는 속도)은 관악기 연주에 있어 뜨거운 주제입니다. 공기 유속을 유지한다는 면에서 부는 압력도 중요합니다. 이 글은 이와 관련된 기초 과학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공기 유속과 공기 유량

시작하기 전에 공기 유량과 공기 유속을 구분해봅시다. 공기 유량은 시간 단위당 흘러간 양을 의미하며 초당 리터(L/s)로, 공기 유속은 초당 미터(m/s)로 측정됩니다. 먼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쉴 때 5초 동안 5리터를 내쉰다고 생각해봅시다. 즉 공기 유량은 초당 1리터가 되며 악기 연주에서는 상당히 큰 값에 해당합니다. 이번에는 같은 부피의 공기를 한 50초 정도 걸리도록 천천히 내쉰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렇다면 공기 유량은 초당 0.1리터가 됩니다. 공기는 압축이 가능하지만 악기를 불 때 압력은 일반적으로 대기압의 10% 정도 차이에 그쳐서 악기 연주 중에는 크게 압축되진 않습니다.

이 정도 추정치면 설명하기에 충분합니다. 폐에서 입, 입술 사이로 나가는 평균 유량은 초당 0.1리터에서 초당 1리터 정도가 됩니다. 만약 부는 속도를 높인다면 흘러가는 공기의 양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는 관의 구경에 따라서도 공기 유속이 달라집니다. (강을 생각해보면 상류나 하류나 시간당 같은 양이 흘러가지만 좁은 상류는 빠르게 흐르고 넓은 하류는 느리게 가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입이나 목의 구경을 대략 10제곱센티미터 (10cm²)로 가정해봅시다. 이 수치를 앞서 가정한 공기 유량과 함께 공기 유속을 계산해보면 공기 유속의 범위는 초당 0.1미터에서 초당 1미터가 됩니다. 이 수치는 (강의 하류처럼) 입과 목이 넓혀진 상태라고 생각합시다. 그럼 반대로 (강의 상류처럼) 좁아진 상태는 0.01제곱센티미터 (0.01cm²)로 가정해봅시다. 너무 작은 값처럼 보일지 몰라도 플루트 연주자나 트럼펫의 입술 구멍, 클라리넷의 리드와 마우스피스 틈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값입니다. 만약 혀가 입천장에 위치한다면 ("이" 발음 위치) 앞서 가정한 상황의 중간이라고 치고 구경이 1제곱센티미터 (1cm²)가 된다고 생각해봅시다. (혀 모양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요.)

이제 앞서 가정한 내용을 종합해봅니다. 공기 유량의 범위 (0.1 ~ 1리터/초), 구멍의 크기(0.1~10제곱센티미터)로 공기 유속을 계산하면 0.1미터/초에서 초당 100미터/초까지 나옵니다. (0.1미터/초: 큰 구멍에서 살살 부는 상황, 100미터/초: 아주 작은 구멍에서 강하게 부는 상황.) 구멍의 지름, 즉 구경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다시 강조해보면 목이나 입 안에서는 공기 유속이 1미터/초인 상황에서 작은 입술을 빠져나가는 순간에는 100미터/초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서는 평균값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즉, 숨을 안정적으로 일정하게 내쉰다고 가정했습니다.)

(작은 입술구멍으로 인해서 오보에 연주자는 아주 느린 공기 유속으로도 충분합니다. 오보에 연주자라면 아주 길고 부드러운 부분을 숨도 안쉬고 불 수 있다는 뜻인데 그렇게 연주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기절할 수도 있습니다.)

부는 압력

입 안에 부는 압력은 공기가 입술에서 빠른 속도로 나갈 수 있도록 가속하는 역할을 합니다. 빠른 속도의 운동 에너지는 부는 압력의 일과 거의 일치합니다. (역주: 일은 물리학 용어로 물체에 힘을 가했을 때 힘과 힘이 가해진 방향으로 움직인 거리를 곱한 물리량입니다.) 그래서 부는 압력은 대략 입술에서 나오는 공기 유속의 제곱과 비례합니다. (P ≈ ½ρv², P: 압력, ρ: 공기 밀도, v: 속도.) 그래서 공기 유속을 기준으로 필요한 기압차를 계산할 수 있는데 공기 유속이 40미터/초일 때는 1킬로파스칼(1 kPa), 80미터/초 일 때는 4킬로파스칼(4 kPa)이 필요합니다. 악기를 실제로 부는 상황에서 압력을 측정했는데 110킬로파스칼, 즉 1%에서 10% 정도의 대기압을 사용했습니다. (때로는 이보다 위험할 정도로 높은 압력도 측정되기도 했습니다.) 이정도 압력이면 멈춰있던 공기를 가속해서 1100미터/초의 속도로 올리는데 충분하며 앞에서 추정했던 부분과 일치합니다.

압력을 만들고 제어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상반신의 다양한 근육을 사용해서 일정한 수준의 공기를 계속 보냄과 동시에 부드럽게 압력을 오르내리게 해야 합니다. 폐의 부피가 최대 크기에 근접하면 몸이 팽창된 것에 대한 탄력적인 반응이 나타나서 폐의 부피가 수축되며 호흡이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 탄력적 반응은 몸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근육의 수축이 자연스럽게 나타나 호흡을 내쉬게 됩니다. 폐의 부피가 작을 때는 상반신의 탄력성으로 가슴을 확장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작은 공기 흡입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작은 부피인 상태에서 숨을 내쉴 때는 추가적인 근육의 긴장이 필요합니다. 때때로 폐의 부피가 큰 상황에서 부드러운 연주를 위해 낮은 압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횡경막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숨을 들이마실 때 사용되지만.)

고음역을 연주하는 트럼펫 연주자와 오보에 연주자에게 경고하자면 아주 높은 압력을 유지하는 상황은 머리와 목의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며 뇌졸중 및 눈 손상 등이 발생한 경우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고음역은 압력이 아닌 암부셔를 통해 달성할 수 있도록 유의하기 바랍니다.

투입 일률

여기서 일률을 계산해보겠습니다. 계산할 공기 유량의 범위는 0.1리터/초에서 1리터/초입니다. 이 값을 압력 범위 (110kPa)에 곱하면 연주자가 악기를 불며 사용하는 일률이 나옵니다. 즉, 일률은 0.110와트(W) 사이가 됩니다. 여기서 사용한 가정값은 가장 넓은 범위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엄청난 압력으로 엄청 높은 고음역을 연주하는 것은 아니고서야 일반적인 음역대에서는 1와트를 넘는 경우가 드뭅니다. 일반적으로 악기의 효율은 1% 미만이기 떄문에 이 일률이 출력 음압으로는 밀리와트(mW)로 측정됩니다. 물론 출력 음압이 밀리와트 단위더라도 1미터에서 1밀리와트는 80데시벨 정도가 됩니다.

연주 기량에 있어 공기 유속과 일률은 얼마나 중요한가요?

입술 또는 마우스피스에서의 공기 유속은 악기를 조작하는 일에 있어 중요한 부분입니다. 플루트를 예로 들면 음정과 음역은 입술에서 암부셔 구멍에 닿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에 의존합니다. 그 시간은 결국 이동 거리를 공기 유속으로 나눈 값에 해당합니다. 금관악기의 경우는 연주자의 입술 사이로 빠르게 흐르는 공기가 진동하는 입술을 빨아들여 구멍을 더 작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목관 악기의 경우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플루트나 리코더는 바람이 입술을 떠나고 유량이 일정한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악기는 유량이 매우 다른 편인데 입술 구멍의 크기, 또는 리드와 마우스피스 사이의 크기가 달라지기 떄문입니다. 금관 악기나 리드 악기는 진동 주기에 따라서 구멍이 완전히 닫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순간적으로 유량과 공기 유속은 0에 가까이 떨어지게 됩니다.

공기 유속은 느끼기 어렵고 연주자에게도 조금 명확하지 않은 부분입니다. 대신 부는 압력과 입술이나 리드를 통과하는 공기 유속은 연주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편이지만 입 안의 다른 부분에서의 공기 유속은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압력과 속도는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교사가 학생에게 '공기 유속을 유지하라'라는 얘기의 본 뜻은 '부는 압력을 유지하라'인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학생이 이런 과정에서 특정 성대 모양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리의 공명에서 독특한 결과나 미묘한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관악기 연주에 있어서 입 안의 압력을 조절하고 제어하는 일은 기본적인 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큰 소리 연주는 높은 압력 또는 빠른 유량, 혹은 두 가지 다 필요하기도 합니다. 높은 압력은 더 빠른 어택을 가능하게 합니다. 음을 시작할 때 부는 압력은 종종 높아지고 그 높아지는 동안 혀가 풀리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마지막 음을 연주할 때 부는 압력은 낮아집니다. (클라리넷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악기는 같은 음량을 내기 위해서 고음역대에 더 높은 압력이 필요합니다. 플루트에서는 부는 압력이 주파수에 거의 비례하기 때문에 플루트의 음량은 공기 유량에 결정되며 이는 입술 구멍의 크기로 제어하게 됩니다. 압력과 다른 여러 제어 변수의 변화에 따라서 악센트를 만들고 악절에 음악적인 '형태'를 줍니다. 또한 압력의 변화는 비브라토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Published on May 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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