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달려야 하는 이유는 아주 조금밖에 없지만 달리는 것을 그만둘 이유라면 대형 트럭 가득히 있다. 우리에게 가능한 것은 그 ‘아주 적은 이유’를 하나하나 소중하게 단련하는 일뿐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빈틈없이 단련하는 것.
— 무라카미 하루키(@Haruki_essay) September 26, 2012
계속 달려야 하는 이유는 아주 조금밖에 없지만 달리는 것을 그만둘 이유라면 대형 트럭 가득히 있다. 우리에게 가능한 것은 그 ‘아주 적은 이유’를 하나하나 소중하게 단련하는 일뿐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빈틈없이 단련하는 것.
— 무라카미 하루키(@Haruki_essay) September 26, 2012
흔히 말하는 꾸준글을 잘 못하는 탓에 도움 받은 링크 및 배운 부분들을 간략하게나마 정리하는 글을 적어본다.
Oreilly의 python 쥐돌이책으로 시작…
하려다가 프로그래밍 입문자한테 설명하는 느낌이라… 출퇴근시 소설 읽듯 읽었다.
Python 기초는 왕초보를 위한 Python 2.7 위키를 통해 습득했다.
django는 한날님의 블로그에 연재된 글을 통해 그 힘을 충분히 느껴볼 수 있었다.
아래는 한날님의 포스트를 따라가며 적은 노트.
그 외의 기록.
PDF로 저장하려면 Adobe Acrobat이나 기타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데 많은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상용인 경우가 많다. 오피스 2007가 있다면 다음의 확장을 설치해 무료로 PDF를 출력할 수 있다.
Microsoft Office 2007에서 지원하는 추가 기능을 설치하면 Save as에 PDF로 저장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추가 기능은 Microsoft 다운로드센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뉴 아이패드 32GB wifi를 얼마전에 구입해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기대한 만큼 만족하고 있다. 그에 따른 뉴 아이패드 리뷰.
출퇴근, 그리고 집에서 자기 전에 침대서 일기쓰는 정도로 쓰는데 와이파이 모델이고, 와이파이를 꺼두는 시간이 더 많아 내 생활 패턴에서는 이틀 반에서 사흘 정도에 한번 꼴로 충전한다. 베터리 성능이 향상되었다는게 이정도라는데 그 전 기종에는 충전기 늘 들고 다녔을 듯 싶다.
구입 당시 용도는 ebook, pdf viewer 용도였는데 iBook 설치해 각종 ebook을 받아 출퇴근 시 열심히 읽고 있다. 포스트를 보신 분이면 아시겠지만 ielts를 준비하고 있고 대다수의 컨텐츠가 인터넷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 저장해놓고 출퇴근 시, 그리고 집에서 공부할 때 활용하고 있다. 한국이라면 집에서 출력도 하겠지만 호주에서는 왠지 그것도 절약해야 할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또 자료가 그렇게 출력하기 좋게 되어있는 편도 아니라서 용지 낭비 안하게 편집하다보면… 배보다 배꼽이다. 레티나 액정이다보니 확실히 깔끔하다. 집중이 더 잘 된다거나… 이런건 기분 탓이겠지요. (그리고 첨언으로 뉴아이패드 레티나 액정의 색 재현율 관련 포스트를 봤는데 뉴아이패드도 sRGB에 겨우 근접하는 수준이란 것에 놀랐고 그 전 기종들은 훨씬 안된다는 점에 정말 깜짝 놀랐다. 애플 기기는 다 appleRGB쯤 기본으로 지원할거라 생각했는데;;) 여튼 액정 참 좋다.
맥북에서 txt 파일로 스크립 한 후 automator로 epub으로 변환해 아이패드로 넣으면 간편하다. iBooks 의 기본 기능 또한 공부에 도움이 되었다. 읽을 때 하일라이트로 표시해두고 다 읽고나서 해당 부분을 내장된 사전으로 확인하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내장사전이 영영사전인데 이걸 한영, 영한 사전으로 변경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시간 드는 일은 별로 하고싶지 않고 현 사전도 충분히 좋다.
플립보드도 설치했는데 사실 내가 찾고 싶은 앱을 찾지 못했다. Rss reader라기보다는 3g가 안되는 기기로 샀기 때문에 wifi에서 싱크받고 오프라인 상태에서 보려고 하니 일단 검색 결과로는 알 수가 없었다. 팜이나 WinCE 계열에서는 iSilo라는 (왠지 애플에서 만든 기분 나는) 스크래핑 앱으로 컴퓨터 연결해 싱크받고 했었는데 인터넷 환경이 좋아지니 오히려 그런 앱을 찾기 힘들어졌다. 리뷰를 보다보니 에버노트에 스크랩하고 싱크해서 본다는데… 난 왜이리 에버노트에는 영 끌리지 않는지. 왠지 거기에 뭔가를 작성하면 내 데이터가 아닌 그런 기분이 든다;
글 작성이나 메모는 기본 노트앱과 wordpress 앱을 이용하고 있다. Wp앱은 오프라인에서는 draft writing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에 짬짬이 작성하고 발행하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고 호스팅에 워프를 여러개 설치해서 여기엔 블로깅 하고 어디엔 외부 차단해놓고 일기 등을 쓰고, 어디엔 글 쓰고… 그런 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에서도 유용하게 썼는데 안드로이드, 아이폰, 아이패드 모두 지원해서 참 편리하다.
앱스토어에서 첫 결제는 역시나 게임이었다. 못참고 보드게임인 catan HD를 질렀는데 앱 내 결제를 해야만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어서 총 십오불 가량을 지불했다. 예전 아이팟터치를 가지고 있을 때에도 했었는데 큰 화면에서 하니 좀더 보드게임 다운 맛이 난다. 가끔씩 심심할 때 한두판 하기로 적당하다.
음악은 yoyoma 바흐 무반주 넣어놓고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스피커가 성능이 좋았다. 상당히 공간감이 느껴지는 소리.
그 외에 설치해본 앱은 카톡, 페이스북, 스카이프 정도. 이런건 이제 평범하니까 뒤로 미뤄두고.
맥북에어에 mamp를 설치하고 거기에 codeigniter로 가계부를 정리하고 있는데 다른 앱을 구입할까 생각하다가… 같은 wifi에 접속해서 에어 ip를 치고 들어가면 로컬서버에 접속할 수 있으니 그냥 그렇게 사용하고 있다. 시간이 되면 html5 offline app으로 만들어서 데이터는 로컬에 쌓고 일정 기간에 호스트에 싱크하는 식으로 구축을 해볼까 하고 생각해봤다. 애플이 그나마 html5로 앱을 만들면 가장 그럴싸하게 돌아가는 기기니까 나중에 짬이 나면 해봐야겠다.
아마 내 당분간 사용은 위 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 본다. 뉴 아이패드 후기 새로운게 있으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ㅎ
드디어 아이패드가 배송도착했다. Kogan 이라는 사이트에서 구매하였다. 호주와 홍콩의 환차익을 기반으로 한, 호주와 영국에서 이용 가능한 쇼핑몰이라 배송온 물건도 생전 처음보는 홍콩 플러그가 들어있는데 켜서 한국어 설정하면 다를게 없는 듯하다.
아이패드를 구입한 목적은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의 숲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공부를 포기하겠습니다 등이 물론 아니다. 다름 아니라 이북을 보기위한 목적인데 아무래도 pdf를 속도 영향 없이 보고싶은 마음에 구입하게 되었고 더욱이 도트피치가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번 텍스리턴의 후속으로 구입했다.
배송을 받고서 가장 먼저 설치한 앱은 iBooks 였다. 기본 내장이라 생각했는데 무려 40여 MB나… 종량제 호주에 살고 있어서 제한용량을 다 사용하면 모뎀급의 속도를 보이는게 이곳인데 그 모뎀의 속도로 세시간 가량을 기다려서 내려받는데 성공했다.
iBooks는 이북을 위한 앱으로 epub, pdf 등을 지원하는데 itunes로 싱크해서 사용할 수 있다. 사전에 검색할 때에는 iBooks가 pdf를 지원하지 않을 때의 포스트만 가득해서 아직도 지원 안하나 했더니 어느 기점으로 지원한 모양이다. 그래서 다들 지원 얘기가 없던 모양. 단 pdf는 epub처럼 이쁘게 지원하는 것은 아니고 mac os의 preview에서 보는 pdf랑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다. eink 기반의 기기를 사용하다가 이렇게 미려하게 이북을 보게 되니 감개무량하기도 하고…
그리고 설치한 앱은 wordpress.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으로 있는 앱인데 모든 글 작성을 wp에 하는 나로는 최고의 앱이라 할 수 있다. 로컬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과… 무료라는 막강한 강점이 있다. 새로 알게 된 사실인데 설치형 wp에서도 jetpack이란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앱에서 지원하는 stats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구글 분석기가 점점 무겁고 복잡해져서 간단히 볼 수 있는 wassup으로 통계를 보는 편이었는데 이건 어떤 식으로 표시가 될련지 기대가 된다. 아직 데이터가 누적되지 않아 표시되진 않지만.
사실 위 두 앱 말고는 설치해볼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인터넷이 너무나도 느려서… 덕분에 (강제로)책보고 글쓰고 좋다. 열심히 사용해보고 기회가 되면 또 리뷰를 남겨보겠지만 용도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듯 하다.
제목이 엄청나게 거창하지만 먼저 이 글은 개발자 만나기 – 좋은 개발자와 만나는 방법 감상문 정도의 생각으로 작성하였다.
기획자가 좋은 개발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어떠한 요건들이 필요한지, 어떠한 접근 방식이 필요한지에 대해 요연하게 잘 정리한 글이다. 글을 읽으면서도 공감도 많이 되었지만 한국에서의 개발자 커리어 패스, 그리고 타 개발자에 대한 평가 등 한국서 일하면서 ‘문제’라고 느꼈던 부분들에 대해 당연하게 여기는 배경이 글 곳곳에 느껴졌고 내 나름 정리 차원에서 적어보려고 한다.
(원래 글 전반에 대해 생각했던 부분을 적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금액과 관련된 부분이 길어져 그냥 나머지 얘기는 다음 글에 쓰려고 한다;)
내 경력이 그렇게 길지 않음에도 기업이나 스타트업 등에서 러브콜을 (그냥 와서 일하란 얘기긴 하지만) 몇차례 받았다. 물론 그렇게 만난 분들은 명확한 기획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당연히 극소수였고 실질적으로 아이디어 수준에 그치는 기획이 대다수였다. 이들 대다수가 ‘그 기획’이 짜임새 있고 성공의 공식과도 같은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개발, 구현이 부수적인 수준으로 생각한다.
이런 분들을 만나면 늘 듣는 얘기가 몇백만원 혹은 몇천만원만 투자하면 수십배의 수익을 단기간에 달성한다는, 실로 무시무시한 가정을 상당히 쉽게 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명확하지 않은 기획에 대해 비용과 개발 기간을 산정하고 그 틀에 맞추어 손익을 계산하기에 바쁘다.
대기업 SI 업체 뿐만 아니라 중소급 기업이라 하더라도 이와 같은 기획을 마주하지 않는 이유는 당연하다. 명확하지 않은 기획에 짧은 기간은 둘째 문제치고(국내 SI는 짧아도 기간 맞출듯 싶다) 투자 비용이 너무나도 적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자신의 상황에 맞는 소단위 개발자를 수소문 할 수 밖에 없다.
반면 소단위 개발자 입장에서는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해야만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단지 아이디어만 있는 기획임에도 저비용, 짧은 개발 기간도 수용하고 개발하는 경우가 있다. 개발자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미래지향적으로 필요한 부분도 추가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기획에 참여하게 된다면 다행이지만 저비용, 단기간 개발에서는 기대하기 힘들다. 자신의 기획 시간과 금액을 관철하지 못하면 소신있게 물러나는 개발자만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이유(경제적 사정이나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예산이 적고 단기간 임에도 수락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지속적인 의견 공유와 장기간의 회의 끝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획만 듣고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필연적으로 나타난다. 먼저 기획의 입장에서는 허술한 부분이 많지만 본인은 완벽한 기획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개발의 입장에서 단편적인 내용만 듣고 구현할 부분이 어디까지인지 판단해야 하는 문제다. 같은 자리에서 회의를 하면서도 정확한 기획이 없기 때문에 동상이몽일 수 밖에 없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복잡한 그들의 사정(경제문제라든가, 그 기획 단계에서 비전을 보았다던가..)을 거쳐 타협선의 금액이 결정되어 프로젝트는 진행되거나 각자 다른 사람 찾아 떠난다거나 뭐 그렇게 된다. 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거냐면,
타 개발자가 진행한 프로젝트와 그 비용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말자는 것이다.
자신이 기획을 듣고 진행해보지 않은 이상 그 프로젝트를 비싼 돈주고 수행했다는 얘기는 물론 가십거리로 충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한 모든 과정이 저평가되게 된다. 개발자가 개발 한다고 한다고 하면서 개발 안했을 경우도 있을테고 말로 하는데는 쉬운데 구현단계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기획일 수도 있다. 그런 여러가지 상황 끝에 종료된 프로젝트가 많은 비용과 훨씬 긴 시간을 투여했다고 왈가왈부함으로 개발시장 전체의 평가절하를 야기하게 된다. 갑자기 시장 이야기까지 나오니 비약 같지만 이게 사실이다.
시장은 수요만으로 형성 되는 것도, 공급만으로 형성 되는 것도 아니다. 수요도, 공급도 시장을 서로 견인하고자 하는 성향에 따라 시장가격이 설정된다. 수요공급커브를 이 포스트에 첨부하지 않아도 상식적으로 수요는 투자가 적을수록 좋고 공급은 투자가 많을수록 좋은건데 솔직히 한국에서의 분위기를 들어보면 공급도 시간, 금액 투자가 적은걸 ‘합리적인’ 양 얘기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얘기가 산으로 자꾸 가는데 급여 수준이나 작업 환경이 좋지 않은 것은 개발자들이 가져온 현재까지의 문화가 준 영향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포스트한다..; (본문에서는 사실인 양 적었지만;) 이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면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조심하면 되니까. 더 길게 쓸 생각이었는데 너무 길어져서… 사심 가득한 포스트라 그런지 쉽게 길어졌다. 일단은 다음글(?)로 넘기는 걸로 여기서 마무리한다. 결론은 아래와 같다.
한국의 개발자여, 몸값은 우리가 올리는겁니다 ‘ㅅ’
WordPress에 폼메일을 위한 강력한 플러그인이 참 많은데 그 중 contact form 7이 유명하기도 하고 편리하다. 이 폼메일과 mailchimp를 연동하기 위해 플러그인을 검색해봤지만 3rd party integration plugin은 있는데 영 사용하는 방법이 직관적이지 않아서 contact form 7 with mailchimp plugin을 만들게 되었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plugin이 아닌 dependancy가 있는 plugin이지만 wordpress에서 기능 확장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플러그인에서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hooking 인데 값을 변경하거나 프로세스를 추가하고 싶은 소스에서 do_action()을 찾아 메소드를 add_action()을 통해 붙여주면 hooking으로 실행되는 방식이다. 쉽게 생각해보면 소스에 일종의 색인이 있는데 그 색인에 기능을 연결해주면 그곳을 통과할 때 그 기능도 실행이 된다는 것.
더 나아가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개발에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do_action()을 메소드의 before, after 또는 각 프로세스 부분마다 미리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워드프레스 관리자에 메뉴를 추가할 때도 submenu 관련 함수와 해당 메뉴에 접근했을 때 실행될 function을 연결(binding 하는 느낌으로..)하면 해당 메뉴가 생성되며 그 페이지로 들어갔을 때 해당 function이 실행이 된다.
워낙에 reference가 잘 되어 있어서 필요한 method는 금방 금방 검색해서 찾을 수 있었다.
filter도 mailchimp로 전송하는 내용을 치환하는 부분에서 사용하긴 했는데 기존 contact form 7에 것 그대로 사용해서 자세히 들여보지는 않았는데 callback method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보아… 모르겠다. 나중에 더 자세히 보고.
환경설정을 저장할 때는 get_config()랑 set_config()가 있는데 따로 데이터베이스 작업 없이도 알아서 저장된다. custom post type도 따로 작업 없이 가능하다.
각각의 contact form에 맞는 mailchimp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custom post type을 사용했는데 해당 post를 잡아내 post_id를 가져오려는데 WP_Query()의 s 파라미터를 사용했다. 더 간편한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문서 찾아봐도 잘 모르겠어서 그냥 while statement로 작업했다.
한두번 작업 더하면 익숙해져서 뭐든 할 것 같은 이 근거없는 자신감!
joomla에서도 플러그인 작업을 해봤는데 MVC로 구현할 수 있는 샘플 플러그인으로 작업했는데 모델, 컨트롤러, 뷰컨트롤러, 뷰 이렇게 4단계인 기분이었다. 줌라는 그냥 CI처럼 추가기능 개발하고 그냥 데이터베이스에 바로 쿼리 넣고 받아오고 이랬는데 wordpress는 wp만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drupal이나 magento도 경험해볼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먼저 다음 중 자신에게 해당되는 부분이 있다면 Codeigniter로 옮겨 탈 가치가 충분하다.
PHP Framework는 사실 뭔가 엄청나고 대단한 것이 아니다. 이미 수많은 개발 언어와 이론들의 방향을 살펴보면 오히려 자연스러운 전개다. PHP Framework는 필연적으로 나타날 요소였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던 이유는 배우기 쉬운 개발언어라는 오명 하에 고급 언어를 롤 모델로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 것에 게을리 해왔던 탓이 아닐까.
기존의 PHP 개발 방식은 하나의 파일에 모든 처리과정이 들어있는 방식이다. 비록 파일을 분리해서 include나 require로 불러오긴 하지만 데이터를 페이지로 가져오는 부분이나 가져온 데이터를 수정, 가공하는 부분, 화면에 출력하는 부분까지 모두 하나의 페이지에서 if나 switch와 같은 구문을 통해 처리를 한다. 이 개발 방식의 단점은 화면과 로직과 데이터를 분리할 수 없어 쉽게 비빔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개발 패턴이 등장하는데 Codeigniter에서 사용하는 패턴은 MVC 패턴이다. 앞서 말한 기존의 개발 방식은 비빔밥이라 예를 들었는데 MVC는 김밥과도 같다고 볼 수 있다.김밥은 나름 분해가 가능하니까! 뭐 꽉꽉 말아버린 김밥이면 분해했을 때 비빔밥처럼 될 수도 있으니 그리 적절하지 못한 비유긴 하지만;
MVC는 모델, 뷰, 컨트롤러의 머릿글자를 모아 만든 조어인데 각각 담당하는 역할이 다르다. 모델은 자료를 찾는 용도, 뷰는 화면에 보여주는 용도, 컨트롤러는 필요한 데이터를 모델에 요청하고 화면에 뿌릴 데이터를 뷰에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간단하게 메모장을 만든다고 가정을 해보자. 모델에서는, 뷰에서는, 그리고 컨트롤러에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답은 이 글의 끝에 붙여놓을테니 계속 읽으면서 생각해보자.
물론 말은 간단한데 처음 보는 접할 때는 뜬금없이 나온 이 세 녀석의 용도가 참 모호하다. 특히 내 경우는 그럼 모델과 컨트롤러는 무슨 차이를 가지는 것인가, 왜 분리하는 것인가, 어떤 경계를 가지고 돌아가는 것인가에 대해 상당한 의문을 품었던 기억이 난다. 깊게 생각하지 말고 컨트롤러는 전체를 총괄하고 모델은 데이터베이스 부분을 담당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막상 적다보니 왜 분리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가 떠오르질 않는다;; 말리고 있어!!)
모델은 DB, 뷰는 Front-end, 컨트롤러는 총괄. 반복해서 탁하면 억하고 튀어나올 정도는 되어야 쓰면서 헷갈리지 않는다.
Codeigniter는 약한 MVC 패턴을 채택하고 있어서 사실 모델과 컨트롤러를 혼합해서 써도 되고 컨트롤러를 뷰처럼 써버려도 상관이 없다. 그래도 기왕 MVC 패턴으로 넘어오기로 했으면 MVC 답게 써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협박..;;)
컨트롤러
모델
뷰
왜 이런 구조가 나올까? 고민을 하며 다음 글로ㅎㅎ;
2012년 8월 4일 melbourne deakins uni.에서 응시한 IELTS general training 후기.
한국에서 영어공부는 제도권 내에서 한 것이 전부고 대학시절 모의토익 한번 본 경험 (그것도 500대가 겨우 나왔던 것으로 기억) 외에는 딱히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래도 IT쪽에 관심도 많고 실무를 진행하며 필요한 기술자료는 절대다수가 영어라 계속 접하긴 했다. 난 07학번이고 신입생때 봤으니 2007년 초였다. 계속 놀다가 2008년 12월~2011년 1월 군복무 했으며 군생활 하며 영어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주변 동기들을 통해 계속 느껴 해커스 파랑이를 정석에서 집합, 명제만 실컷 푸는 것처럼 앞부분만 푼게 전부. 전역하고 1년간 웹개발자로 일하다가 2012년 2월에 퇴직하고 그 다음달에 워킹 홀리데이로 호주에 넘어왔다.
자막 넣고 봤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보는건 미드를 좀 많이 봄. scrubs season 18, HIMYM 17, the office 18, the community 13. 적어보니 얼마 안되지만… himym랑 the office는 호주 와서도 계속 했으니 챙겨보다가 지금 다음 시즌 기다리고 있다. 시즌을 한번만 본게 아니라 각 시즌 텀마다 두세번씩 반복해서 봤다. 본 영화 또보고 또보고 하는거 좋아하는 타입이라 시즌 반복적으로 많이 봤다.
IELTS를 열심히 준비하지도 않고 당당하게 시험 응시 했다. 그래도 준비한 것이라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은 아래와 같다.
처음 시험이니 시험 어떻게 되는가 알기 위한 것도 있지만 현재 변경할 비자에서 요구하는 점수가 general each 5.0 이라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상당히 낮은 난이도였다. 그래서 마음 편히(?) 이렇게 개판으로 준비를 하지 않았나… 반성한다. ;ㅅ;
시험은 9시 시작인데 7시 50분까지 오라고 해서 갔더니 시험 수속이 엄청 오래 걸렸다. 가방, 외투 다 맡기고 연필 두자루, 지우개, registration card, passport를 들고 오랜 시간 수속해서 시험 보는 곳으로 갔다. 시험 감독관이 밖에서 일일이 한명씩 교실 안에 자리에 배정해주는게 인상적이었다.
리스닝은 혼자 연습할 때랑 다른 점이 지금 들은 부분이 정답인지 아닌지 고민할 때가 많았는데 페이지 마지막 답인 경우 사람들이 적고 바로 시험지를 넘기는데 다같이 촤라락 하고 넘기기 때문에 대충 답도 추측이 되고, 다음 페이지 문제로 넘어갔는지 아닌지도 알 수 있는 장점아닌 장점이 있었다;;
리스닝은 중고샵에서 물건 사는 내용이랑 컨퍼런스인지 뭔지 잡페어인지 하는건데 진행 어떻게 되는지 하는 내용, 신입생 안내해주는 내용, 마지막이 중세시대 농업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중간에 딴 생각에 빠져 놓친 문제가 있었는데 그래도 재빨리 정신 차리고 다음 것 들으려 노력했다. 공상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section 1에서 냉장고를 freezer라고 썼는데 후기 공유하는 곳에 가보니 fridge라고. 아는대로 들리는게 문제다.
리딩은 티비 프로그램, cater business 와 관련된 내용, 영화관 티켓 얘매에 대한 내용, 일자리 관련된 내용(administrative jobs), 콩코드 여객기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한 10분 가량 남겨놓고 다 읽고 풀었고 답안지에 옮기고 한번 더 검토했다. 콩코드에서 가장 어려워 하는 heading 문제가 있었는데 그래도 나름 쉽게 풀어간듯. 뭐 결과 나와보면 정말 쉬웠는지 알겠지만… 암튼 괜찮았다.
라이팅 task 1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친구에게 편지쓰기(최근에 만나지 못한 이유, 새로운 직업은 어떤지, 언제 어디서 만날지 약속을 잡을 것) 이었고 task 2는 shopping centre와 local market에 대해, cumtomer와 society 에 어떤게 더 좋은지에 대해 적으라는 내용이었다.
라이팅은 준비한게 없어서 정말 가는대로 적었는데 이전에 옮겨쓰기 연습했을 때 한줄에 10 ~ 8개 정도 단어를 썼으니 task 1은 1520줄 정도, task 2는 2530줄 되면 분량이니까 급한대로 줄수 세면서 되는대로 문장을 만들어서 넣었다. task 1은 위에 세가지 내용을 각각 문단으로 3문단 썼고 task 2는 정말 엉터리로 썼는데(task 2는 직접 푼게 처음..;; 공부좀 해라..) 총 4문단으로 1. 쇼핑센터와 로컬마켓의 장단점을 잘 알아야, 2. 쇼핑센터의 장단점, 3. 로컬마켓의 장단점, 4. 상황에 맞게 잘 가면 소비자에게 이익을 줄것. 이라고 전개를 했는데 society에 대한 내용을 생각도 안하고 작성하고 다시 볼때야 알아 차려서 그냥 마지막 문단에 소비자와 society 둘다에게 좋을 것이란 식으로 대충 적고 마무리. task 1은 20분 task 2는 35분에 다 적었다. 내용은 비록 엉터리지만 분량은 맞춰 썼…다고 생각하는데 분량 안되는거 아니겠지?ㅠㅠ
스피킹은 14시 20분에 예정이었는데 미리 가서 이름 적으니 더 빨리 볼 수 있었다. 긴장하면 쉽게 체하는 사람이라 점심은 일부러 안먹었고 물만 마시고서 들어가기 전에 뭐 i would like to talk blarblar 이런거 정리된거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상태지만 게속 봤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급박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는데 이런 분위기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차분하게 애기해야 하는구나 하고 끝나고 나서야 생각했다. 질문한 내용은 task 1 이름은 무엇, 어디서 왔는지, 고향은 얼마나 변화하였는지, 고향에서 평소에 어떤 일을 하는지, 휴식을 취할 때는 주로 무엇을 하는지, 컴퓨터는 많이 하는지, 컴퓨터를 많이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task 2 좋아하는 tv programme or movie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고 그 사람의 장단점에 대해, 배울만한 부분에 대해 물어봤는데 the office의 마이클 스캇에 대해 얘기했는데 뭐 잘 정리가 안되게 말하다가 다음으로 넘어갔다.
task 3 tv programme or movie에서 어떤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배울만한 점을 주는지, 슈퍼히어로, 사회 정의 구현 이런쪽으로 얘기하니까 어린 아이들에게만 해당하는 것 같다 반면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어떤 캐릭터가? 이러니까 나이 많은 사람들은 하나의 캐릭터에서 특징을 보는게 아니라 각각의 캐릭터에서 좋은 점을 뽑아 배우게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나도 모르는 상황이… 그 다음 조커와 같이 악역을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였는데 뭐 복잡하게 갈피없이 선한게 일반적인 거니까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악한 케릭터를 좋아한다는 식으로 전개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다가 시험이 종료되었다.
역시나 끝나고 나니 ‘내돈.. 아, 더 준비했어야 했어’ 이랬다. 지나간 트램은 땅을 치고 후회해도 후진따위 하지 않는다. ;ㅅ;
리스닝, 리딩, 라이팅은 그래도 좀 나름의 노력을 했는데 스피킹은 회사에서 말하기, 집에서 아줌마 아저씨랑 얘기하기 수준이었는데 이것은 말 그대로 대화고 시험에서 요구하는건 PT에 가까웠다. 좀더 체계적으로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리스닝, 리딩, 라이팅은 책보고 공부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시험에서 주는 느낌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으니 구입한 책만 잘 풀고 문제 잘 정리하고 하면 크게 도움 될거란 예상이다. 다음 시험은 9월에 잡아뒀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둬봐야겠다.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7일에 성적 나오는데 그 전까지…. 놀지 말고 공부를 열심히! 성적 나오면 높든 낮든간에 여기에 붙여놔서 내 스스로를 좀 자극시켜야겠다!
결과는 리딩 리스닝 6.5 라이팅 스피킹 5 overall 6 받았다. 다행히 지금 필요한 점수는 받았지만 앞으로 더 높은 점수도 필요하기도 하니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시험 보려고 한다. (뭐 이것도 점수라고 올렸나 싶지만 ;ㅅ; 스스로 자극도 하고 챙피도 하고 공부도 하라고 ㅠㅠ)
다음 시험은 10월 22일. 그 전까지 IELTS cambridge 7, 8권 풀기, 하루 라이팅 하나씩(task 1, 2 돌아가며), 구입한 책 다 읽기 (startup with you) 계획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추가.
다음 시험은 계획대로 준비를 못했…고 사실 그냥 놀았다. 돈아까브. 6 6 5 5 받았다 ;ㅅ;
평평한 기업문화로 한국서 유명한 곳은 다음이다. 유명해진 이유가 서로 호칭을 ‘ㅇㅇ님’ 이라고 하기에 더 평평하다느니 얘기를 들었는데 내가 왕년에 다음에 근무해보았을 때…가 없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기업문화에 대한 얘기를 갑자기 꺼낸 이유는 이 글을 보고 나서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http://newcdn.flamehaus.com/Valve\_Handbook\_LowRes.pdf
평평한 기업문화가 가지는 장점과 단점에 대해 잘 기술되어 있는데 벨브의 사내 분위기 자체가 상당히 유연하고 능동적인 사람으로 유지하는 방식이 고유한 철학으로 녹아있었다. 지난번 기업 문화와 관련한 글 중 개발자에게는 높은 연봉이나 유연한 출퇴근이 아니라(차선이란 얘기다.. 필요 없단게 아니고;;) 개발자를 인정해주는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글이 있었다.
인정은 관료틀 안에서 창의를 보장받기 위한 버팀이 되겠지만 이건 하향식의 한계를 일정 덮어버린 것 이외에는 크게 가치가 없다. 관료적인 기업문화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타협의 선택이 되겠지만 이제 시작한다면 벨브가 가진 철학을 따라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국에서는 어림도 없어.” 라는 생각보다 “한국에서는 아직 보지 못했으니 이건 분명 블루오션이다!!!!! 앜ㅋㅋ!!!!” 식의 접근을 하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