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하면서도 가서 촬영한 사진.
추워하면서도 가서 촬영한 사진.
예전엔 jQuery UI에서 지원하는 datepicker가 range select가 가능했는데 버전이 올라가면서 리펙토링 과정에서 버린 기능이 되었는지 존재를 감춰버렸다.
그래서 jQuery UI 1.8.17에 포함된 datepicker를 수정해 range select가 되는 형태로 수정했다. (엄밀하게 따져보면 기존의 형태랑 완전 동일하게 동작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소스는 조잡하다;; 적용시 inline.html을 참조해서 적용하면 된다.
2011년을 마무리하는 글도 잘 써보지 못한 상태로 시간의 흐름에 밀려와 2012년에 우뚝 서버린 나를 보며 올 한 해 나로 하여금 어떤 역사를 써나가게 할 지 생각하게 된다. 올해의 계획으로는 해외에서의 경험을 쌓는 것과 학교로 돌아가 지평을 더 넓히는 것.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는 사실 전혀 모르겠고 일단 생각이 나는대로 하나씩 해봐야 하는 상황인데 자꾸 주춤거리는 기분이 들어서 걱정이다.
생각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야 실천이 가능하단 점을 상기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과거의 시간에 비해 가장 바쁘고 가장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게 될 것 같다.
window – preference – general – wrkspace – text file encoding 에서 other 선택 후 utf-8.
참 쉽죠?
서버를 utf-8로 설치하고 euc-kr 파일을 올려두니 vi에서 하나도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enc=euc-kr
일시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위 방법을 쓰면 되겠지만 알아서 처리해주는 방법도 있네요. http://kldp.org/node/32987의 내용입니다.
# ~/.vimrc을 열어 아래 한줄을 추가합니다.
fencs=ucs-bom,utf-8,cp949
IT업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적어놓은 소설입니다. 좀더 실무에 다가간 이야기나 현실성 가득한 이야기가 있어 단지 소설이라고만 보기엔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특히 버그가 없는 완벽한 프로그램은 없다지만 그 완벽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완전함에 대한 방향성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제주는 갑작스레 쌀쌀해져 긴 옷을 입고 다니고 해가 지면 더 쌀쌀해져 외투가 없으면 더욱 몸을 추스리게 되는, 진정 가을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밤중에 그냥 자기엔 아쉬운 생각이 들어 영화를 찾아 보게 되었다. 그 영화가 바로 <세 얼간이>와 <소셜 네트워크>.
두 영화는 등장인물도 묘하게 유사한 점이 많았으며 모두 교훈적으로 보게 되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세 얼간이>는 란초와 두 친구가 인도 최고의 엔지니어링 대학인 ICE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과, 그 주변에 담겨진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다. 란초는 각 두 친구가 진정한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란초 스스로도 인도 최고의 엔지니어가 된다.
<소셜 네트워크>는 마크 주커버그의 이야기로 페이스북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진행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영화다.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술 마시고 놀아서 푼 것이 아니라 개발에 전력을 쏟았고 그 결과 페이스북이 나왔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었는데 이권 다툼을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 때문에 나타난 것처럼 잘 미화하지 않았나 싶다.
두 영화에서 나오는 두 천재는 내면에 집중하느냐 혹은 관계에 집중하느냐. 두가지 방식을 통해 결론에 도달한다. 알 이즈 웰 이라고 자신의 마음을 속이며 모든 일이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기도 하고, 본인 앞을 지나가는 기회를 정확히 포착해 잡아가는 방식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어느 하나가 우세하다고 말할 수 없겠지만, 살아가며 두 천재의 모습에서 어느 하나의 모습을 선택해야 할 때가 있고, 어느 한쪽에 편중된 것이 아닌, 양자의 기로에서 늘 때에 맞게 선택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기존에 전반적인 업무를 보고 있던 사람이 퇴사하게 되어 얼떨결에 모든 업무가 저에게로 떠밀려와 일주일 내내 10시 이후(밤입니다. 밤!)에 퇴근하니 결국 일요일(주6일입니다..) 되어서 몸살이 났네요. 하루종일 골골대다 이제야 좀 멀쩡한 상태가 되어 머리는 멍한데 글 읽기엔 눈에 들어오지 않아 글이라도 쓰려고 컴퓨터를 켰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더 열심히 하면 되지, 내가 여기서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며 경험을 늘린다에 집중하고 지냈는데 지난 반 년을 되돌아보니 내 커리어라고 내세울 만큼 한 일도 없을 뿐더러 내 스스로 내적인 성장도 크게 느껴지지 않아 상실감이 컸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내 담당만 늘어나서 최근 들어서는 웹퍼블리싱부터 각종 수정건, 프로그램 개발 및 신규 서버 관리, 기존 호스팅 관리, 각종 제출서류 작성 및 클라이언트 응대, 인터넷 안되요, 컴퓨터 안되요 처리까지. 아침에 출근해서 밤 11시까지 일하고 집에 들어와 누워보면 오늘 뭐했나 생각도 들고.
불평불만 하지 말자. 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배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그 원동력도 점점 잦아들고 힘들어지고. 이제 앞으로 다시 달려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더욱 복학이나 편입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고. 마음만 더 급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또 시작되는 한 주. 다시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오늘이 말복, 마지막 더위라고 지나가니 선선한 날씨가 반깁니다. 이번 가을 좋은 날씨에 집중해서 좋은 성과를 남겨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남은 한 해의 목표를 정하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2011년을 보람차게 마무리했단 글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일상생활을 바꾸지 않는 한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 마이크 머독
한 달 여 프로젝트를 맡아 개발했던 웹사이트가 있었다. 회사에서 투입된 인력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프로젝트였고 나는 개발 담당자로 개발 미팅도 내 주도 하에 이루어졌다. 개발이 완료되어 최종 납품하는 순간에 클라이언트는 기획 전반의 변경을 요구하였고 그에 따른 금액적 소요는 모두 자신이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유지보수 계약에 따라 꾸준히 오는 수정사항에 대해 모두 처리해주고 있었으며 기획의 변경으로 발생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금액을 청구했는데 해당 금액이 크다고 느꼈나보다. 그래서 다른 업체를 알아보고는 그쪽이 우리가 청구한 부분에 반도 안되는 가격에 처리해주겠다고 해서 그쪽으로 유지보수를 옮기겠다고 해 사실상 우리 회사와의 관계는 끝을 맺었다.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부분은 수정 요구를 했을 때 바로 처리되었으면 하는 부분이었는데 회사의 일정도 있고 그에 따라 조율되는 부분을 이해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떠나는 거라면 납득을 안할 수가 없다. 그정도의 기획과 개발이 들어가는 사이트라면 자체적인 개발진을 꾸려야 했던 수준이었다.
어제 그 클라이언트에게서 전화가 왔다. 개발이 안된 부분이 있다고 성질을 내더라. 들어보니 무슨 sms 발송과 관련된 부분이 개발되지 않았다고. 우리가 사용하는 솔루션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부분에다 회원가입 시 문자인증 등의 내용이 있어 모듈은 모두 탑재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기획의 변경으로 탑재할 위치가 달라져야 했었던 내용이라 그 기획대로 변경할 때 같이 적용해주면 되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대뜸 전화와서 하는 말이 기능이 개발되지 않았다고 하니 황당했다. 어처구니가 없지만 설명하다보니 그쪽 개발자인가 전화를 바꿔주었는데 나를 바로 긁었다. 대뜸 높은 사람을 바꾸란다. 왜냐고 하니까 내가 자기 설명을 못알아듣는 것 같단다. 내가 개발담당자라고 하니까 개발한 사람이 왜 말을 못알아듣냐고 한다. 그러고서 하는 말이 가관이었다.
이거 보니까 그누보드 오픈소스로 만드셨네요. 오픈소스로 개발하는 개발자도 개발자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 얘기 듣고 욱해서 뭐라 할까 하다가 그냥 대표님한테 전화를 넘겼다. 하루가 지나니 전후상황 다 잊혀지고 그 말만 계속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 나도 개발자일까?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있으면 개발자가 아니란 걸까? 사실 더 따지고 들지 못하고 욱한 것은 아직 내가 그릇이 작은 탓도 있고, 어쩌면 마음 한 켠에 내가 아직 학문적인 기반이 얕은 개발을 하고 있다는 부분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자성의 시간은 이쯤으로 하고. 오픈소스는 개발자에게 어떤 의미일까?
덧. 오픈소스로 개발한다고 개발자가 아니라고 하는 그 사람은 도대체 뭘 어떻게 개발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 사람은 개발자라서 O/S도 직접 개발해서 컴퓨터를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